GP나 GOP에서의 근무는
일반 후방의 경계근무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일명 "경계작전" 이라고 불릴만큼
FM을 지키면 한없이 힘들고 피곤하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곳이
최전방이에요
거기서 마음에 안맞거나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근무를 들어간다???
미치는 일입니다
전방의 경우 한번 근무들어가면 보통 3시간 이상은 무조건 섭니다
GOP같은경우 시기마다 다르지만 하루에 10시간 넘는 근무 허다합니다
그 시간동안 단둘이 있는데
왕따 피해자와 왕따 주선자가 근무를 선다?
미치는 일이에요
진짜 사람 미칩니다
거기에 만약 왕따 주선자가 선임이다?
사람 돌아버립니다
저도 GP근무시절
정말 x라이 같은 선임하나가
혼자 방방뛰다가 죽이겠다느니해서
실탄 일발장전된 소총을 제 머리에 겨눈적있습니다
최전방 근무 자체를 알고
임병장의 상황을 알고
이 사건을 다시 본다면
아마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겁니다.
전 임병장을 동조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해는 합니다
본인이 격오지에서 느꼈을 심정,
선,후임에게서의 왕따와
간부에게 보고했지만 묵살되고 오히려 타겟이 되는 그런 우스운 상황
벼랑끝에 내몰린 병사가 죄를 저질렀다고
그 죄가 용서되는건 아니지만
죄를 탓하더라도
벼랑끝에 내몬 장본인들도 탓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