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보수언론이 천주교 시국미사 흠집내기에 나섰다. 국가기관이 불법 대선개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종교인에 종북 딱지를 붙일 셈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도를 넘었다”면서도 시국미사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고, 야당은 선거불복과 정권 퇴진에 가담하기 부담스러운 모양새다. 보수언론만 제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등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이 국정원 심리전단 활동을 “야당후보 낙선 운동”으로 규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 공소시효는 지나 현실적으로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검찰의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 셈이다. 재판 과정이 주목된다. 한편 심리전단 직원들은 트위터 상에서 소설가 이외수 공지영씨, 서울대 조국 교수 등을 비난하는 글을 작성하거나 퍼나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전국단위 아침 종합신문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수능 오류 행정소송 내주 제기>
국민일보 <삼성, 미 애국심에 또 당했다>
동아일보 <2030 新연애학개론>
서울신문 <“삼성, 애플에 3000억원 추가배상”>
세계일보 <속도내는 中·日 군비 증강 요동치는 동북아 안보지형>
조선일보 <“NLL서 韓美훈련하면 쏴야죠 그것이 北韓의 연평도 포격”>
중앙일보 <“NLL 문제 있는 땅… 한·미훈련 계속 북한이 어떻게 어떻게 해야겠어요, 쏴야죠”>
한겨레 <통일부, 청와대·국정원 요구로 ‘진보당 비방성명’>
한국일보 <한중FTA 개방 품목 초안에 농산물 포함> 보수언론, “박근혜 사퇴” 천주교 시국미사에 흠집내기 22일 밤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이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며 시국미사를 올렸다.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제단의 취지에도 조선·중앙·동아일보는 흠집내기에 나섰다. 청와대와 여당도 마찬가지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도는 잘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은총을 기원하는 것 아닌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선·중앙·동아일보의 관련 기사 제목들이다.
- 조선일보 1면 <“NLL서 韓美훈련하면 쏴야죠, 그것이 北韓의 연평도 포격”>
- 조선일보 4면 <“더이상 대통령 아니다… 사퇴 미사 계속할 것”>
- 조선일보 사설 <정의구현사제단 ‘대선 不服’, 어느 信者가 믿고 따르겠는가>
- 중앙일보 1면 <"NLL 문제 있는 땅 … 한·미훈련 계속 … 북한이 어떻게 해야겠어요, 쏴야죠">
- 동아일보 1면 <천주교 일부 사제들 “대통령 사퇴해야” 미사 논란>
- 동아일보 6면 <원로신부 “MB도 구속해야”… 與“도넘은 대선불복 선동”>
- 동아일보 6면 <“NLL서 한미훈련하면 北이 쏴야죠… 그게 연평 포격”>
- 동아일보 사설 <대통령 사퇴 요구 신부들, ‘정치구현사제단’인가> 보수언론은 관심은 “박근혜 대통령 사퇴 요구”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었다. 이들 언론은 사제단이 시국미사에서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부정하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1면 머리기사에 따르면, 22일 저녁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열린 이번 미사에서 박창신 신부는 이런 말을 했다.
“천안함 사건. 저 NLL(북방한계선)지역에서 한·미 군사합동훈련을 한단 말이에요. 이지스함 3대로 훈련을 하고 있는데, 북한 함정이 어뢰를 쏘고 갔다? 이해가 갑니까? 그렇다면 북한은 아주 굉장한 기술이 있네? 처음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나도 배를 만들어 봐서 아는데, 배가 누워지면 끊어진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니까 이것이 북한이 했다고 만드는 거예요. 왜냐. 북한을 적으로 만들어야 종북 문제로 백성을 칠 수 있으니까.”
“NLL이 뭡니까. 그거는 유엔군 사령관이 우리 쪽에서 북한으로 가지 못하게 잠시 그어 놓은 거예요. 북한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휴전협정에도 없는 거예요. 군사분계선도 아니에요. 독도는 우리 땅이죠?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고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려야 하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어요. NLL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이에요. 그래서 저는 오늘 부탁합니다. 정말. 이명박 대통령 책임져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정말로 책임져야 합니다.”
종교인은 정권 퇴진 운동 하면 안 되나? 전주교구 일부 사제들이 ‘마지막 선’을 넘었다는 게 보수언론의 평가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민주당 등은) 대선 불복(不服)으로 비치지 않도록 발언 수위 조절에 신경을 써 왔다. 그런데 일부 사제들이 이 마지막 선(線)을 허물어뜨리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사제단이 KAL 858기 폭파범 김현희씨가 가짜라는 주장을 제기한 뒤 사과하지 않았다고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조선일보는 이어 사제단이 △광우병 반대 촛불 집회 △평택 미군기지 이전 △한·미 FTA 반대 등 현안에서 정권 퇴진 시위를 벌였으나 북한 인권 문제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며 비난했다.
조선일보는 사제단 차원의 입장을 내놓으라 강요했다. “사제단은 막상 사제단 소속 전주교구 사제들이 대통령 사퇴 시국 미사를 여는 것에 대해선 ‘개별 교구 차원의 단독 행동’이라는 논리 뒤에 숨어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사제단의 주장을 얼마나 많은 신자(信者)가 믿고 따르겠는가.”
민주당도 압박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사퇴 미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조선일보는 트위터 120만건 발견 뒤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1960년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사태”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런 주장은 검찰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모가 다 밝혀진 뒤에 해도 늦지 않다”며 “지난 대선에서 국가기관들이 개입해 당선자가 뒤집힐 만큼 엄청난 규모의 불법·부정이 저질러진 게 사실로 드러난다면 국민이 먼저 들고일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부 사제의 단독행동? 천주교가 심상찮다
한국일보는 2면 <
朴·천주교 뿌리 깊은 애증… ‘퇴진 미사’로 또 냉기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통령 사퇴’ 요구가 돌출적인 게 사실이지만, 천주교계 내에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기류가 적지 않아 호락호락 넘길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나온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는 “진보적 성향의 사제들이 임의로 모인 정의구현사제단과 달리”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공식기구인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지난 15일 “국가권력의 불법적 선거개입과 은폐축소 시도,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 등 공권력의 과도하고 부당한 행동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담화를 발표한 것에 이어 사제단의 시국미사가 이어진 점에 주목했다. 한국일보는 “보수적 성향의 대구대교구가 지난 8월 출범 102년 만에 시국선언에 나선 것도 천주교계의 기류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 수사팀 “국정원, 지난 대선 야당 후보 낙선운동 실행”
국정원 수사팀이 지난 20일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에 국정원 심리전단의 활동에 대해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야당 후보에 대한 낙선 운동”이라고 적시했다. [관련기사 링크:
경향신문 <검찰 “국정원, 야당 대선후보 낙선운동했다” 규정>]
민주당 박영선 의원실이 입수해 22일 공개한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에 따르면, 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4개 팀과 70여명이 직원들에 대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제도 정치권 진입을 저지해야 한다고 지시한 특정 정당과 특정 정치인에 대한 낙선 목적의 선거운동을 했다”며 “선거운동이 금지된 공무원으로서 그 지위를 이용해 선거개입 범죄행위를 실행하였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경향신문은 “심리전단 직원들이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예비후보 등 야당 후보들을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과 트위터 글을 대량 유포했다는 의미”라며 검찰이 국정원 직원 이아무개씨가 지난해 9월29일 18개의 트위터 계정을 활용해 안철수 후보 비난글을 올린 뒤 이를 퍼나른 증거를 법원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직원이 올린 트위터 글은 다음과 같다. “비정규직 상여금 10만원 지급 반대, 은행장 16억 연봉 찬성, 원조딱지, 다운계약서, 논문표절, 군복무위수지역 이탈… 또 뭐가 나오려나… 찰스의 진실이란 어린애를 모아놓고 야부리깔 때만 적용되는… 찰스진실?”
경향신문은 이어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안 후보뿐 아니라 문재인 후보를 비방한 트위터 글도 다수 확보한 상태”라며 “원 전 원장이 제도 정치권 진입을 저지해야 한다고 지시한 특정 정당과 정치인에는 통합진보당과 안 후보는 물론 민주당과 문 후보도 포함돼 있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신청서에는 심리전단 직원 70여명뿐 아니라 외부 조력자도 국정원의 사이버 활동에 가담한 것으로 적혀 있다”며 “검찰이 외부 조력자들의 범죄사실을 제외해 이번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외부 조력자들에 대한 검찰의 별도 수사가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정원, 이외수 공지영 조국도 비방했다 한편 국정원 심리전단은 소설가 이외수 공지영씨, 서울대 조국 교수도 비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인사들은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캠프에 직간접적으로 활동했거나 야권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링크:
경향신문 1면 <국정원 비방 트윗, 이외수·조국·공지영씨도 당했다>]
경향신문은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트위터에 소설가 이외수씨 등 정권에 비판적인 유명인사들을 비방하는 글을 직접 작성하고 무더기로 퍼나른 정황이 22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1차 공소장 변경 신청 시 확보했던 국정원 직원 트위터 계정 중 7개 계정이 이외수씨와 관련된 비방글을 20여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대선 투표일 시간을 연장하자’는 글을 트위터에 남기자 국정원 트위터 계정들은 곧바로 “이외수 할배 머리가 좀… 이거 좋다고 리트윗(퍼나르기)하는 무뇌아들은 뭐지”라는 비방 글을 달아 잇따라 퍼날랐다. 이 글을 퍼나른 계정 중에는 국정원 직원으로 확인돼 지난 8일 검찰에 소환된 이모씨의 계정(@nudlenudle)도 있었다.
경향신문은 “같은 해 9월25일 박근혜 대선 후보가 이씨의 집을 방문하자 이들 계정은 그동안 비방하던 것과 달리 칭찬 일색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11월, 12월엔 또 비난 글이 많이 발견됐다.
경향신문은 “국정원은 이씨 외에도 정권에 비판적인 인사로 알려진 조국 서울대 교수, 소설가 공지영씨(사진), 방송인 김제동씨를 비방하는 글들을 대선 기간 전 트위터를 통해 무더기로 퍼나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같은 글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검찰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기소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통일부의 난데 없는 통합진보당 비방 성명, 국정원이 써줬다? 통일부가 청와대와 국정원 요구로 통합진보당 관련 성명을 작성, 발표했다. 한겨레는 1면 <
통일부, 청와대·국정원 요구로 ‘진보당 비방성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통합진보당을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세력”이라는 22일자 통일부 대변인 성명은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와 합의한 뒤 발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대남 반정부 선동’과 ‘남한 국민 억류 문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한겨레는 “최근 북한의 대남 비방 강도가 거세지자 이에 대응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한겨레는 “그런데 이 성명에 진보당을 근거 없이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의 성명에는 “북한은 우리의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세력’까지도 민주 세력으로 호도하고 있는바, 이 같은 행태는 북한 스스로가 우리 내부의 ‘특정 세력을 조종해 왔음을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라고 돼 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헌정 질서 부정 세력’과 ‘우리 내부의 특정 세력’은 통합진보당을 가리킨 것. 김 대변인은 ‘여기서 말하는 문제의 세력이 진보당을 뜻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이 이들에 대해 민주세력이라고 했고, 이미 헌재에 정당해산 심판도 청구된 상태”라고 답했다.
문제는 이 성명이 청와대, 국정원과 협의한 뒤 나왔다는 것. 한겨레는 “실제로 이 성명의 실질적인 발표 주체는 통일부가 아니라 청와대와 국정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겨레는 “이번 성명은 통일부가 청와대·국정원과 협의해 발표한 것이다. 성명의 내용도 통일부보다는 이들 기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봐야 한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RO’ 4시간짜리 녹음파일 확인, 조서 작성에 3시간밖에? 국정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 내부제보자의 진술조서를 작성하면서 사전에 조서를 만드는 등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녹음파일만 4시간이 넘는데 내용을 확인하고 조서를 작성하는데 3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게 의혹제기 이유다.
한국일보는 <
국정원, RO 제보자 조서 ‘짜맞추기’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2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 심리로 열린 내란음모 사건 7차 공판에서 제기된 ‘짜맞추기’ 의혹에 대해 전했다
변호인단은 제보자 이모(46)씨에게 5월10, 12일 비밀회합에 대한 국정원의 진술조서 작성에 걸린 시간에 대해 물었다. 한국일보가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7월11일 오후 6시40분 수원 모 호텔에서 시작된 진술조서 작성은 오후 10시5분에 끝났고, 25분 동안 확인절차를 진행했다. “이 조서는 5월 두차례 열린 RO의 비밀회합에 대한 녹취 내용을 이씨가 하나하나 듣고 국정원에 진술한 것”이다.
변호인단은 “3시간25분 만에 97쪽에 달하는 진술조서가 작성되고 25분 만에 사진까지 첨부된 142쪽 분량의 조서 내용을 확인한 뒤 서명, 날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이어 변호인단은 “조서만 97쪽에 사진 85장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곤지암 수련원 내부 좌석도까지 그려 첨부했는데 증인이 녹음 내용을 모두 듣고 작성한 것이 맞냐”며 “짧은 시간에 모두 읽어보고 날인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내부제보자 이씨는 국정원이 조서를 사전에 작성해 온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짜맞추기식 수사 의혹’은 부인했다. 이씨는 “녹음파일을 이전에 수십번 들어서 대부분의 내용을 알고 있었고 국정원 직원이 사전에 녹음파일 시간대를 미리 적어와 빠른 시간에 작성이 가능했다”며 “녹음파일을 지정하면 대화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듣고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5분기 연속 불황형 흑자 언제까지? 소득은 늘었지만 지출은 줄었다. 5분기 연속 같은 추세다. 불황형 흑자가 심각하다는 게 언론의 분석이다. 국민일보는 1면 <
가계 소득 늘었는데 열릴 줄 모르는 지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으나 실질소비지추은 0.1% 감소한 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월평균 소득뿐 아니라 처분가능소득도 꽤 늘었다. 소득에서 연금과 사회보험료 등의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45만2000원으로 전년 동비(335만 원) 대비 3.1% 늘었다. 국민일보는 “이 때문에 가계 흑자액은 95만9000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소비지출은 오히려 줄었다. 국민일보는 “소비지출은 249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246만7000원)보다 1.1% 늘었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비지출은 0.1% 감소했다”며 “실질소비지출은 지난해 3분기(-0.7%) 이후 5분기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