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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적적하네요 저도 가위 경험담 한번갑니다
게시물ID : panic_418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이름은코란
추천 : 7
조회수 : 8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01 03:08:38
초등학교 4학년때였을 거에요

그날은 학교에서 운동회를 했습니다.

운동은 좋아하지 않지만 또 축제엔 빠지질 않는 성격이라

열심히 뛰었습니다.

집에 왔어요.

안방에 들어가 티비를 키고 그대로 누웠습니다.

짱구가 하고있었어요. 보다가 몸이 너무 피곤해서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 안있고 눈이 팍 떠졌습니다.

그런데 몸이 안움직이는 겁니다.

가위....????? 그때까진 경험도 없었고

또 겁도 많아서 굉장히 몸부림 쳤습니다.

옆에선 짱구 소리가 들리고 있었어요.

전 아파트에 사는데 갑자기 현관문쪽에서

녹슨 철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끼이익...끼익...

절대 그런소리가 날 문이 아닌데

그런소리가 나니 정말 무서웠어요.

그리고 귀 바로 옆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적막함속에서의 아기울음소리란...

안방 구조가 침대 밑쪽에 장롱이 있었는데

그 장롱 위에 빈공간이 있었어요

거기서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가 기어나왔습니다.

사람이 머리가 밑에쪽으로 향하면 머리카락이 밑으로 쏠려야 하잖아요?

근데 그건 중력이 무시된듯 머리가 위방향을 향했습니다.

아주 천천히... 조금씩 내려왔고

다 내려와 침대 밑쪽, 그러니까 제 발쪽으로 사라졌어요.

잠시후... 발에 감촉이 느껴집니다.

아주 진짜 소름끼치는 느낌.

점점 제 몸을 타고 올라오는데 전 몸이 안움직이고

속으로는 소리지르지만 소리도안나옵니다.

제 얼굴까지 왔을때, 피투성이에 갈린듯한 얼굴.

영화에서 본 그 얼굴. 제 얼굴과 1센치도 안되는 간격에서

저와 딱 마주했습니다. 기절이라도 했으면 좋았을것을

그상태로 오랜시간이 지났습니다.

엄마가 왔고 전 깨어났습니다.

근데 무서웠던건...

아직 티비에선 짱구가 하고있었습니다.

일어나서 한동안 현실인가? 어쩌지? 하는 생각에
몇일밤을 지새운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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