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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저들을 이토록 혐오스럽게 만들었는가?
게시물ID : sisa_355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명논객
추천 : 2
조회수 : 19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01 09:37:29


아..어제 치맥 한잔 하고 들어와서 뻗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참 18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해킹이라니..


베충이에게 고하는 짤막한 글을 선사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


해킹은 분명한 범죄다. 그런데 저 씹색키들은 "강 건너 불 구경"이라느니 좃같은 소리를 해대며 윤리 의식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찾기 힘들다.   대체 무엇이 저들을 저렇게 혐오스럽게 만들었는가. 해킹 사건에 대한 엄중한 대응이 첫 째겠지만, 한낱 시사게시판 유저 주제에 내가 늘어놓을 수 있는 건 저 놈들이 어떻게 저런 혐오스런 존재가 되었는가 파헤치는 것 뿐이다. 그것 뿐이다.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무엇이 저들을 혐오스러운 존재로 승화시킨 것일까. 이 질문에 앞서 우리가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저들의 의지에 대한 질문이다. "네놈은 무엇을 원하느뇨?"


주체와 타자, 그리고 타자와 대타자 사이는 언제나 질문으로 가득하다. 우리의 행위 역시 이 질문에 부응하기 위한 욕망적 행위로 가득하다.  너와 나는 다르다. 질문은 여기서 시작한다. "너는 나에게 무엇을 원하느뇨?"


베충이 씹색키들의 행동은 필경 이런 욕망적 행위로부터 표출된 것이렸다. 지젝은 인종주의의 환상적 스크린을 이런 질문의 모호함에서 찾았다.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니, 그 안을 가상 시나리오로 꽝꽝 우겨넣는 것이다. 이 가상 시나리오로부터 도출되는 결론은 언제나 한 가지. "너 이 새끼. 처형!" 


왜 이런 끔찍한 결론이 도출되느뇨 하니, 환상적 스크린은 언제나 음모론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음모론의 결론은 언제나 끔찍하다. 어떤 편향으로든.


인종주의와 맥락은 다르지만 이걸 조금만 비약해보자. 베충이 색키들은 좌편향을 소위 "종북"이라 지칭하며 전체주의로 깔아놓고 자신을 거기에 저항하는 자유주의자로 세팅했다. 이 색키들이 촛불을 공격하는 논리는 언제나 좌편향의 어떤 부분을 전체주의로 상정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의 논리는 노빠심으로부터 파생된 일종의 파시즘을 조롱하는 문법으로 가득하다.


여기서 문제는 새롭게 전환된다. 이들은 그런 파시즘을 조롱하기 위해 소위 "팩트"를 들먹거리며 자신들의 이성을 도구화 시켰다. 다시 말하면 실증주의를 추구했다. 팩트 아래 일종의 무정부주의적 공간을 구성해놓은 것이다. 이 씹색키들은 언제나 해석을 조롱한다. 그리고, "제시"를 즐긴다. 팩트만이 진리니까. 그러다보니 5.18을 폭동이라 지껄이는 개 좃같은 소리를 이색키들은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거다.


아도르노는 이런 도구화된 이성을 "반성적 기능을 상실한" 이성으로 말하고, 그 이성이 다다를 수 있는 끝장은 파시즘이라 경고한 바 있다. 


또 다른 문제점은 베충이 이 씹색키들이 자신에게 저항군의 이미지를 덧댄다는 것이다. "악한 너희"에 맞서 싸우는 "선한 우리". 너희는 악하다. 그러므로 나는 선하다. 에라이 18 색키들아. 좃까고 있네. 전체주의에 저항하는 소위 "애국보수" 자유주의자 베충이들. 실상은 파쇼. 왜? 이들이 해석에 사용하는 도구는 언제나 국가, 법치 따위의 언어화된 상징계들이다.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국가주의. 뭔가 아이러니가 아닌가? 자신에게 저항적 리비도를 투사하니 그 어떤 반도덕과 반윤리도 허용이 되는 거다.


현재 베충이 색키들은 두 가지 파국을 맞이하고 있다. 오늘 해킹사건과, 그것을 보며 깔깔대는 저들의 아주 18 같은 일련의 행위들에서 보이듯, 저들이 얼마나 도덕과 윤리에 무감각한지 여실히 증명되고 있는 것이 하나, 또 다른 하나는 저들의 모순되는 지점, 소위 "애국보수"라 지칭하는 이들이 실상은 파쇼화되고 극우화된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는 것.


내가 해줄 말은 이거다. 파쇼충 이 씹세키들아. 나와라. 형이랑 맞짱 함 뜨자. 그렇게 대단하신 애국보수 색키들이 완장 떼면 얼마나 별 볼 일 없는 한낱 찌질한 인간들인지 모르지? 이 18 색키들아? 홍위병들의 완장질과 너네가 다를 것이 무어냐? 백골단의 폭력과 너네가 휘두르는 폭력이 다를 게 대체 무어냐? 완장 떼고 맞장 함 까자 씹새키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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