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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45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히히
추천 : 245
조회수 : 29252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1/25 21:02: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1/24 20:03:42
어제 밤에 왠 정장을 입은 30대 정도되는 아저씨가 술냄새 풍기면서 들어오더라.
근데 술냄새는 나는데 별로 취한것 같지는 않았어.
테라 가능하냐고 묻고서... 선불로 천원을 계산 하더라
그래서 속으로 '뭐여 씨발 술먹고 잠이나 쳐자지... 멀쩡하게 생긴놈이 왠 게임?'
이라고 생각하고 그인간을 자세히 봤는데 정장에 삼성배지가 붙어있더라.
'헐 씨발 돈도 많이버는색히가...'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계속 디씨질&게임 하면서 놀고있었는데.
씨발 밤에 손님도 없는데 어디서 꾹 참으면서 우는 소리가 들리는겨 씨foot
존나 놀라서 주변을 둘러봤지...
근데 그 삼성 아저씨가 컴푸터 앞에서 왠 10살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애 사진을 가지고
그 여자애랑 비슷한 생김새의 엘린을 만들어서 플레이하고 있더라...
한 몇발자국 좀 걷다가 씨발 운거야...
나는 생각했지... '아 저 씨발놈이 돌았나...' 라고.
그래도 일단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고 있으니까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지...
그리고 사진을 보더니 씨발...
"우리 지연이가 오늘로 딱 11번째 생일이네?... 지연아... 아빠가 너랑 술 많이 안마시기로 약속했는데...
오늘은 아빠가 술좀 마셨어... 미안해 지연아..."
라고 하면서 혼자 한탄을 하는겨...
그리고 엘린 캐릭터 만들어 놓고서 조금 움직이더니 보고만 있더라... 씨foot...
그래서 사연을 물어보러 가니까...
오늘이 자기딸 생일이래 ...
그리고 그 딸이라는 지연이는... 3달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댄다... 헐 씨foot
그래서 차타고 퇴근하는데 씨발 옆에있는 버스 광고에 딱 자기 딸이랑 비슷한 연령또래의 여자애가 붙어 있었다는거야.
씨발 근데 내눈에는 별로 안비슷해 보이는데 뭐... 여튼 거기다가 오늘 딸생일 크리까지 겹쳐서 씨발
딸이 존나 생각나서 술집가서 혼자 술을 먹고서... 그 캐릭이 자기 딸이 아닌줄 알면서도 그냥 한번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봤대...
자기가 딸아이 사진은 정말 많이 찍어놨는데... 딸아이 동영상은 하나도 찍어놓은게 없어서 딸아이가 움직이는걸 한번
다시 보고싶었댄다... 그렇게 테라 한 5분정도 밖에 플레이 안하고 30분 동안 의자에 기대서 딸아이 사진 보면서
눈물만 흘리다가 컴퓨터를 종료하고서 폐끼쳐서 미안하다고 나한테 5000원 쥐어주더니... 사과하고서 나가더라...
씨발 난 존나 멍때리면서 이돈 받아야되나 말아야되나 생각하고 있다가 잘가라고도 못했음...
씨foot 존나 불쌍하더라... ㅠ
이거 레알임... 내친구에게 들은거다 안믿어도 좋다. 단 안믿으면 속으로만 생각해라 괜히 댓글로 그분 욕되게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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