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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가면 밀린 월급 안주던 이상한 회사 사이다썰
게시물ID : soda_4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라이드쇼
추천 : 20
조회수 : 5139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6/10/18 16:15:31


딸은 있지만 아들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갈께융




8월쯤 한 작은 회사에서 알바를 했음

오피스텔 홍보하는 회사였는데
말이 오피스텔 홍보지
직원들에게 매매를 강요하는 회사였음

첨엔 모델 하우스에서 상주하며
뭐 설명하고 이런곳인줄 알았는데


그냥 사람들 모아다 앉혀놓고
주구장창 회사에서 맡은 오피스텔의 지역적 장점
앞으로 미래 투자가치, 교통이 어떻고 저떻고
사탕발림만 귀에 딱징앉도록 해대다가
혹한 직원이 계약하면 
부자 되는길에 들어서는 거라며 박수치고 호들갑떠는
그런 이상한 회사였음


그러다 맘처럼 계약이 안나오면
직원들을 팀장이랑 본부장이 불러
1:1로 사라 안살거면 그만둬라
이런식이었는데

한달 월급이 100만원이었고,
(원래 하루에 3만원으로 한달일하면 약 66만원정도고
한달을 꽉채우면 만근수당으로 30을 더주는 형식)
만근을 못하면 돈을 못받을까봐
전전긍긍하는 아줌마들을 들들 볶는 회사였달까


나한테는 돈벌고 싶음 이기회릉 놓치면 안된다고
계속 이걸 사서 어쩌고 저쩌고 해대서
남편한테 상의해보겠다 했더니
요즘 영리한 여자들은 남자몰래 계약하고
나중에 월세들어올때 짠~!뭐 이러면 남자가 감동먹는다나
이런 헛소리를 시전했음

2억짜리 오피스텔이라 치면
2천만원만 만들어 계약금 걸어놓고
그놈의 로얄층 로얄호수를 먼저 차지한 후 생각하라고 ㅋㅋ

나머지 1억8천은 뭐 중도금.이자가 없으니
2018년 완공될때까지만 마련하면된다는데
2년만에 1억8천이 어디서 생김? ㅋㅋㅋㅋ


정 돈 못마련 하면 전세를 놓음 된다는데
전세는 뭐 들어오고 싶어 줄서있는 사람들이 있는것도
아니고 ...

나란 유부징어는 친구한테 속아 다단계 회사가서
1박2일 합숙 세뇌교육 받고도
귀가 팔랑이긴 커녕 간지럽지도 않았던
귀두꺼운 사람이여서 그냥 그만 두는 길을 택함


나도 안살거고 지인한테 소개해줄것도 아닌데
꽁으로 월급받고 싶지도 않았음
그래도 출근한 날짜가 있으니 출근한날만큼은
돈이 들어오겠지 하고 손놓고있었음


내가 그만두고 우리팀에 3명이 더잘림
물론 안 산 사람들을.다자름
만근수당 30만원 안주려 
사라고 압박하다가 한달채우기 며칠전에.자르고
하루전에 자르고

하여튼 양아치 회사도 이런 양아치가 없었음

나를 비롯해 돈을 못받은 사람들은
원래 그만둔 다음달에 돈을 준다길래
그런가보다 하고있었음

진짜 손가락 빨고 출근해서 시간 대충 떼우다
들어온거면 돈받기 민망한데
회사가 양아치지 오피스텔이 막 이상한건
아니였어서 주변사람들 찾아다니며
소개하고 권하고
퇴근해서도 지인만나서 연락하라고 압박해서
퇴근후까지 스트레스에 신경쓰고..
출근 한 만큼 돈은 받을 자격있다 생각했음


여튼 9월15일이됐어도 연락없음
난 내가 막내였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같은시기에 잘린 언니3명이 분노하기 시작함


이유는 팀장이란 인간이 문자도 전화도
싸그리 씹어버리는데.있었음

집요한 언니 한명이 미친듯이 전화해대자
'대표님께 결제 올렸습니다~'
이렇게 문자띡 오고 또 잠수


그래서 한달을 더기다림

난 문자고 전화고 한통도 안했음
언니들이 충분히 하고있고
한달만 더 기다려보자
하고 칼을 갈았음



그리고 10월 15일 또 안들어옴
15일이 토요일인가 그랬으니
14일에 내가 문자를 넣었음

나 - 팀장님 오늘 월급 들어오지요?

씹음

전화를 함

씹음

약이올라 다섯통 정도하니

'본부장님께 결제 올렸습니다~'




이게 말이야 막국수야..
저번달엔 대표한테 올렸다며
이번달엔 본부장 한테 올림? ㅋㅋㅋㅋㅋ


그후로는 나를비롯한 언니 4명의.전화. 문자 다씹음
심지어 본인이 오피스텔 계약해서
안잘리고 회사에 남아있는 언니들한테도
우리연락 받지말라 했다함


10월 17일이되었음

언니중 한명이 아침에 혼자가서
왜 월급도 안주고 전화도 안받냐 하니
확인할테니 가서 기다리라고
말 몇마디도 못하고 쫓겨났다함

다른 언니도 혼자갔더니
고소를 하던 경찰을 부르던 노동부에.신고를 하던
자기들은 하나도 법적으로 걸릴게 없다고
무시했다함
열받아서 요즘 세상이 어느땐줄 알고 이러냐고
막 소리질러도 콧웃음 쳤다함



나도 혼자가봤자 무시당할것 같았음
전화 문자는 10통해도 다씹음
마침 나이스 타이밍으로 친오빠가 지방서 일하다
며칠 쉬기로 했다며 서울에있었음

잠깐 나랑 어디좀 가자함
배고프다고 밥먹고 가자는거
급하다 빨리와라했음


투덜거리며 친구차 얻어타고 친구와옴

난 차에타서 그회사주소를 부르며
가면서 사정 설명을 함



우리친오빠는 178에 130키로
친오빠 친구는 182에 115키로

둘다 매우 배고픈 상태여서
예민보스 상태였음


셋이 회사로감

마지막 배려로 회사앞에서 전화를 한번 더함
아예 차단 했는지 신호도 안가고 넘어감


셋이 모델하우스로 들어갔음
새 오피스텔이 나왔는지 모델하우스를 막 꾸미고 있었음

안내직원에게 인사하고
00팀장님좀 뵙게해달라했음
그리고 중앙 테이블에 셋이 앉음




그렇게 전화를 쳐씹던 00팀장이 사색이되서 내려오고
본부장들까지 다 내려옴
내려와서 얘기를 하자.이게아니라
우리셋을 쓱쳐다보고 자기들끼리 회의실로 쏙 들어감



뭔 얘기들을 했는지 한 남자 실장이란 사람이
 일단 확인을 하고
연락을 드릴테니 가라고함





여기서 친오빠 배고픔 분노가 터짐





친오빠 - 여보쇼  두달을 안줘놓고 뭘또 기다리래 

실장 - 아니 전 처음 듣는 얘기라..

친오빠 - 당신이 돈주는 놈이쇼? 

실장 - 아니 내가 아니...


이타이밍에 뒤에서 팔짱끼고 다른곳 쳐다보던 대표가
내가 그놈이다 하고 끼어들어서
어디 나이어린게 놈놈 거리냐 해보자는거냐
하고 언성이 높아짐


그제서야 팀장이 회의실에서 나와서
내어깨를 잡으며 들어가서 얘기하자 어쩌고하는데
손를 확 뿌리치며
전화를 몇통을 했는데 다 씹더니 뭔 얘기를하자는거냐
입금시켜주면 간다 바로 입금하라고 함


계속 뭘 얘기하자는데
대표가 시켜서 전화를 씹은건지 뭔지 모르지만
일단 친오빠가 대표한테 놈놈 거리는건 아닌것 같아
내가 대표님께 죄송하다 하고
일단 친오빠 진정 시킴


00팀장이 2시안에 보내줄테니 일단가라함
뭘자꾸 일단 가래 이단은 뭐냐 ㅋㅋ 나참 ㅋㅋ
내가 안간다 하니 오빠들만이라도 보내라함 
왜 나 혼자남음 나도 개무시 하게? ㅋㅋㅋ

싫다 하니 점심시간이니 제발 가달라함
그러자 친오빠 친구가
우리도 밥못먹어 배고프니 여기서 짜장면을
시켜먹으며 기다릴테니 천천히 하라함 ㅋㅋㅋㅋㅋ


대표가 나한테 내가 꼭 줄테니 나믿고 가라함
애초에 모든 원흉은 00팀장이었으므로
2시까지 근처에서 기다리고
안들어오면 다시 오겠다하고 나감


근처서 기다리긴 개뿔
빨래돌려놓고 나왔는데..
분노에찬 덩치두명 밥을 사먹이고
집에와서 빨래널고 시게보니
2시가 넘음


돈은 안들어옴

00팀장에게 전화함

안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들은 배가 불러 온순해져서
다시갈까? 이러고 있는 찰나에
내가 분노의 장문의 문자를 보내자
기다려 달라하더니
2시 40분 넘어 들어옴


그리고 갑자기 돈못받았던 언니들에게 
전화기 빗발침

자기들도 다 들어왔다함


더자세히 쓰고싶은데
애기 얼집 데리러 가야해서...

여튼 어제 언니들이랑 통화히면서 엄청 신났었음




00팀장 진짜 인생 그렇게 얄팍하게 
눈앞에보이는것만 대가리 살살 굴려 피하려 하면
이런일 생기는거란다
위에서 깨지고 잘릴수도있다는 소리도있던데
이번 물건 또 빚져서 샀다던데 설마 잘리기야 하겠니
이런 선례 만들어놔서
직원들 월급 안주면 다들 남편 대동해 찾아갈거라니
아줌마들 퐁퐁뭍은 몇푼 안되는 돈 갖다 장난치지마렴



어떻게 끝내지...여튼 끝임당



출처 들어온 돈으로 꼬기꼬기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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