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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청결제 사용하고 음주단속 걸린 썰 - Part 1.txt
게시물ID : humorstory_3585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가다꽁해쏘
추천 : 4
조회수 : 8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01 11:43:59

구강청결제 사용하고 음주단속 걸린 썰 - Part 1 (술 안먹고도 단속 걸린게 유머)


술 한방울도 입에 안대고 구강청결제 사용했다가 음주단속 걸린 썰 풀어봅니다.


어제 여친을 집에 데려다 주고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흡연자이지만 여친에게는 '담배안피는 이쁜 남친' 이기에, 여친을 집에 들여보낸 후 차몰고 조금 나와서 담배 두대를 폭풍 끽연 후 다시 차를 몰았죠.


흡연자이지만 입안에 맴도는 담배냄새는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항상 갖고 다니는 '리x터린' 이라는 가글을 입안에 담고 우물거리는 중이었습니다.


군자교에서 장안평으로 넘어가는 지점 (과속단속 카메라 있는)에서 음주단속을 하고 있더군요. 원래 가글은 우물우물 후 뱉어내야 하는게 맞지만, 저 앞에서 음주단속 하고 있는데 이걸 차문열고 밖에 뱉자니 괜한 의심을 살것 같아서 그냥 꿀꺽 했습니다. (으 맛없었음;;;;)


단속지점에서 창문열고 후~ 하고 부니 평소같은 녹색불이 아닌 빨간불과 함께 삐~~ 소리가 나더군요. 한번 더 불어보라길래 한번 더 불었고 결과는 동일..다른 경찰아찌가 와서 다른기기에 불어보라길래 불었는데 또 삐~~~


"기어 주차에 놓으시고 내리시죠"


술은 원래 잘 못하거니와 좋아하지도 않고, 최근 1년간 입에 대본적도 없기에 당당하게 내려서 길가로 나왔습니다. 물론 입에 가글을 물고있었다는 얘기도 했죠. 물로 한번 헹구라고 하네요. 물로 또 우물우물하고 뱉어냈습니다.


간단하게 부는 냄새테스트 말고 빨대 꽃아서 부는 노란색 기기를 꺼내시더군요. 체혈기구상자와 함께 (아직 불지도 않았구만 피부터 뽑을라 드네 -_-). 5초간 힘차게 불어서 나온 결과는 혈중알콜농도 0.65mg;;;;;;;;;;;;;;;;;;;;;;;;;;;;;; 100일간 면허정지 될 수 있는 수치라고 대빵경찰아찌가 엄포를 줍니다.


"저 술 원래 안합니다. 오늘도 당연히 안마셨구요. 조금 전에 (손에들고있는 가글병 보여주며) 이거로 가글한거밖에 없어요."


"네네, 믿습니다. 근데 저희는 저희 기기도 믿어요. 아무리 안드셨다고 해도 기기에 수치가 나오는데 어떻합니까. 약주 한잔 하신거 같은데 (안했다고 이아저씨야!!) 체혈한번 하시죠."


이런 지미럴...15년간 운전하면서 가글했다고 단속당하는 경우는 첨일쎄;;;


그리하여 담배냄새가 싫어 가글했다가 음주단속에 걸린 저는 평생 처음으로 제 차를 경찰아찌가 몰고 저는 조수석에 타서 근처 지정 병원으로 피뽑히러 가는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2부는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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