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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청결제 사용하고 음주단속 걸린 썰 - 후기
게시물ID : humorstory_358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가다꽁해쏘
추천 : 5
조회수 : 12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01 11:48:08

단속 걸린 다음날 동대문경찰서에서 담당 형사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형사 - "동대문경찰서 xx형사입니다. 어제 음주단속 걸리셨죠?"


나 - "아뇨, 음주단속에 걸린게 아니라 가글한 후에 기기 불어서 채혈당한 사람인데요." 


술마신게 아닌데 '음주' 단속에 걸렸다고 순응하기가 싫더군요 ㅎ


형사 - "네 아무튼 기기에 부셨는데 걸리신거 맞으시죠? 어제 채혈한거는 지금 국과수에 검사하러 보내진 상황이구요, 결과 나오는데까지는 2주정도 걸릴껍니다. 결과 나오고 나면 서에 한번 오셔서 진술하셔야 할 수도 있구요. 일단은 검사 결과 나오면 다시 연락 드릴꺼구요, 그동안은 운전 하셔도 괜찮습니다."


나 - "네 감사합니다. 결과 나오면 연락주세요"


그리고 한동안 잊고 있다가...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형사 - "동대문경찰서 xx 형사입니다. xxx씨 맞으시죠?"


나 - "네 안녕하세요, 접니다."


형 -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혈중에 아주 미미하게 알콜성분이 검출이 되셨네요. 살짝 애매한데...어쩌면 음주로 인정은 안되더라도 서에 잠깐 오셔서 간단한 서류는 작성하시게 될 수도 있겠네요. 일단 내일 오셔야 할지 아닐지는 내일 다시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 - "네 결정되면 연락 주세요. 만약 가게되면 몇시까지 가면 되나요? 퇴근하고 나면 7시는 넘을텐데."


형 - "내일은 밤새 근무하니까 아무때나 오셔도 됩니다. 우선 내일 오셔야할지 아닐지부터 연락 받으시고 그 다음에 오세요."


나 - "네 알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여기까지가 어제까지 진행된 상황입니다.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채혈당하고 형사한테 전화오고 하니 혹시라도 마시지도 않은 술로 빨간줄 갈까봐 조금은 조마조마 했는데, 그래도 결과가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 ㅎ 아직까지 형사한테 기다 아니다 연락이 안와서 기다리고는 있지만 맘은 조금 놓이는 듯 합니다. ㅎㅎㅎ


...에필로그...


동대문경찰서 가서 진술서 작성하고 2주 정도 후에 법원 검사님께 서신이 왔습니다.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라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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