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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교조 어떻게 생각?" 한은, 황당한 면접질문
게시물ID : sisa_455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0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25 12:04:36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31125061104196&RIGHT_REPLY=R39

[머니투데이 방윤영 인턴기자][24일 한은 신입행원 공개채용 전형 임원면접서 질문]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신입행원 지원자들에 대한 임원 면접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비정규직, 국가안보 기밀을 폭로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등 정치적 편향성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직접 질문이 나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사진=이동훈 기자

무엇보다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중앙은행인 한은에서 만약 이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당락에 영향을 미쳤을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24일 한은 신입행원 공개채용 전형에 참가해 최근 임원 면접을 치른 지원자들에 따르면 한은 고위 임원은 당시 면접에서 일부 지원자들에게 전교조, 비정규직, 스노든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 고위 임원은 이 같은 질문을 자기소개서에 비정규직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 경력에 대해 썼거나 정치적으로 진보적 성향이 드러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초부터 최근까지 3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진 임원 면접은 경제학, 경영학, 법학, 통계학, 정보기술(IT)·컴퓨터공학, 자유전공 등으로 나눠 약 150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한은은 이 가운데 약 70명 안팎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합격자는 이달말 발표된다.

지난 12일 김 총재가 참석한 한은 임원 면접에 참여한 한 신입행원 지원자는 "5명이 함께 들어가 면접을 보는데 직접 스노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며 "자기소개서에 관련된 내용을 적은 사람들에게 주로 물어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 지원자는 "옆에 앉은 다른 지원자 한명이 스노든에 대해 다소 우호적으로 답변을 했는데, 나가면서 후회를 하더라"며 "만약 그 답변 때문에 떨어진다면 정말 억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2002∼2005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재임 시절 연구원 내 비정규직과 관련한 문제를 다뤘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은 고위급에서는 이헌승 한은 제주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7월25일 '오로지 국민을 위한 한국은행의 변화' 제하의 책을 발간하면서 한은 내부의 지배구조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 관련, 스노든과 같은 내부폭로자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에 대한 질문의 경우 지난달 24일 고용노동부가 해직자의 노조가입을 허용하는 규약을 시정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전교조에 대해 '법외노조'라고 통보한 것에 대해 동의하는지 여부를 묻는 취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면접은 전공 지식 뿐 아니라 인성이나 소양도 같이 보는 것"이라며 "총재가 참여한 임원 면접에서도 한은을 이끌어갈 직원을 뽑기 위해 필요한 질문들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원 면접에서는 임원들이 경험에 비춰 알아서 질문을 할 뿐 면접시 질문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다"며 "각 면접이 최종 성적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여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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