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방부, 국감 중 민주화운동 폄훼 동영상 삭제 지시
ㆍ“1970년대 운동은 종북” 묘사
ㆍ일선부대에 “IPTV 확인” 메일
ㆍ야당의원에 자료 숨기기 의혹
국방부가 국회 국정감사 기간 중 일선 군부대 인터넷TV(IPTV)에서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종북 활동’으로 묘사한 동영상을 삭제 지시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동영상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정부 부처와 예비군 훈련장에 배포됐다. 국방부가 이 영상물이 교육용으로 활용됐는지 따지는 야당 의원들 추궁에 앞서 삭제를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지난달 31일 육군 한 군단 정훈보좌관(소령)은 예하 보병사단과 공병·포병여단, 전차·정보대대 등의 정훈장교들에게 ‘IPTV 탑재영상물 확인 요청’ 제목의 e메일(사진)을 보냈다. e메일에는 “국방부 정신전력과 확인 요청 사항입니다. 어느 부대인지 모르겠으나 현재 IPTV ‘우리부대 소식’에 ‘1. 누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가 2. 흔들리는 법치주의 대한민국의 두 얼굴’, 위 두 영상물이 올라가 있다고 합니다. 어느 부대인지 확인해 주시고, 삭제하라고 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누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가’라는 동영상엔 “종북세력은 북한 지령에 따라 지하활동으로 맥을 이어오다가 1972년 유신체제하에서는 반유신·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빙자해 세력 확산을 기도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흔들리는 법치주의, 대한민국의 두 얼굴’이란 영상물은 용산참사와 쌍용자동차 파업 등을 전문시위꾼들의 난동으로 그렸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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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증거 인멸하는게 저들의 안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