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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합법적으로 군대를 빠질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게시물ID : gomin_572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P
추천 : 0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2/01 14:34:14

이제 막 21살 먹은 오유인 입니다 ㅎㅎ


다름이 아니라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앓고 있던 지병이 있습니다. 


처음엔 이게 병인 줄도 몰랐는데 알고보니 기면증이라는 병이라고 합니다. 


막 책이나 영화 같은데서 나오는 기면증 환자처럼 길가다가 픽픽 쓰러지는건 아닌데


대낮에도 집중력이 조금만 떨어지면 바로 잠들어 버립니다. 


제가 공부를 못하지도 않고 대학도 그래도 서울에 있는 괜찮은 사립대에 들어가서 


부모님은 그냥 제가 잠이 많을 줄 아셨는데 


이번에 3월에 입대하기 전에 집에 와서 한달 정도 백수로 지내는데 부모님이 보시기에 영 아니다 싶어서 


알아보니 제 증상이 기면증이라고 합니다.


이게 제가 생활하는데 영향을 크게 주는 건 아닌데 일종의 불치병이거든요... 그래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뛰고 운동하고 생활하는데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하루의 컨디션이나 감정조절 등에 영향을 주는 병인데 저는 제가 성격이 좀 조급하고 감정조절이 안되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이게 병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하여간 이게 불치병인지라 정밀검사를 받고 의사 소견을 받아서 입원 1개월 혹은 통원 치료 1년의 치료경과를 보여줘서 호전이


없으면 4급 공익이나 5급 제2국민역으로 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불치병이니 만큼 약효로 호전을 보일 순 있지만 완전치료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병원에 물어보니 기면증이 있어도 그냥 약 받고 군대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군대를 가는 것이 옳다고는 생각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하도 어리바리해서 군대가면 제가 죽으리라는;;; 예언아닌 예언을 너무 많이 들은지라 군대가기가 좀 겁나긴 합니다.


외국에서 11년 살다가 대학에 입학하려고 귀국한거라 한국 문화에 많이 서툴기도 하고요. 


대학생활 하면서도 저는 영 군대체질이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군대 가는게 더더욱 무섭습니다. 


그래도 한 편으론 제가 외국에서 11년이나 살았는데 만약 군대까지 안가면 한국 사회에 편입하기가 앞으로 너무 힘들어질까봐 


고민되기도 합니다. 


제가 재신검을 계속 받아서 공익이나 면제를 받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군대를 가는게 나을까요?


오유인 여러분의 지혜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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