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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요일에 결혼 프로포즈 하려고 합니다...도와주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455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llyou
추천 : 4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8/04 15:56:26
안녕하세요.

오유 게시판에 처음 글 쓰는 것도 모자라 그것도 여자친구에게 결혼 프로포즈를 하려고

한다는 글을 쓰는...오유인들에게 돌림X을 맞아도 시원찮을 연애 7년차 30대 초중반 남자입니다...;

제목에도 쓰여 있듯이 이번주 일요일에 프로포즈를 하려고 합니다...워낙 오래 만난데다가

주변의 압박도 그동안은 그냥저냥 넘길만 했지만, 얼마전부터 여자 친구 조카(벌써 9살, 7살)녀석들이

가끔 볼때마다 저에게 언제 결혼 할거냐고 물어보면 저는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놔 꼬꼬마 쉥이들...확~) 뭐 지금껏 결혼 안하고 연예만 하고 싶어서 했겠습니까만은

이런 저런 이유와 상황이 지금껏 질질 이 사태를 끌고 왔는데요, 각설하고...

여자친구가 성격이 쿨~ 하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알고보면 천상 여자더라 말입니다.

원래 계획은 이번주 일요일에 야구장을 가는데 그곳에서 어떻게 해볼려는 참이었는데,

10월에 결혼하는 친구 녀석에게 슬쩍 물어봤더니, 그런 공공장소나 사람 많은데서 하는 것은

여자들이 싫어하니 하지 말라고 극구 말렸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어떻게 프로포즈 했냐고 물어보니까

여행 갔을때 팬션 빌려다가 꽃 300송이랑 촛불이랑 방에 깔고 사진 모아서 PT 만들고 다이아몬드 목걸이로

프로포즈 했다고 하는데....후아....;;; 

고민고민하다가 일단 분위기 좋다고 소문난 프랑스 레스토랑 예약하고, 코스 요리 먹으면서 이야기 하다가

레스토랑에서 미리 준비해둔 케이크랑 꽃바구니를 주면서 다이아 반지 혹은 탄생석 반지와 손으로 쓴

편지로 프로포즈 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간 연예하면서 코스 요리 같은 걸 먹어 본적이 없으니

여자친구도 대충 감 잡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스토랑에서도 이런 이벤트가 자주 있었는지, 케이크에

어떤 문구를 쓸건지도 물어보시네요. 저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서로 결혼 해야지'라는

생각을 서로 말은 안꺼냈지만 마음 한켠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이걸 막상 현실화 하려고 하니까

가슴이 막 뛰는게 두렵기도 하고 만약 거절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과연 이런 프로포즈가 먹힐까요? 게다가 다이아 반지는 왜 이렇게 비쌉니까...그래서 일단 탄생석 반지로

할까 하는게에요. 만약 결혼하게 되면 예물 반지는 제대로 해야 하겠지요. 돈 없는 청춘은 인생이 너무

힘듭니다. 오유에 계신 여성 분들 과연 이 프로포즈가 성공 할까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이미 결혼 하신 분들의 프로포즈 성공담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부디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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