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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과는 같은 동네입니다.
회사에서 만났고 연애를 하다가 의견차이 및 많은 다툼으로 인해 헤어졌습니다.
제가 30초반 이고 그 친구는 20후반.
호감 표현은 그쪽에서 먼저 했고, 사귀다보니 그 친구를 제가 너무 좋아하게 되면서 괜한 가면을 쓰게되고
괜찮은 사람, 괜찮은 남자, 유쾌하고 쿨한 사람인척 하다가 제 모습에 신뢰를 잃어 헤어지게 된 케이스입니다.
(사실 신뢰를 쌓기엔 작은 시간을 교제했고, 제 생각으로는 서로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급히 교제를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자취방에 같이 있다가 키스를 하게 됐습니다.
이차 저차 과정을 설명하기엔 굉장히 난해하고 중구난방이라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아직 많이 좋아하거든요 이 친구를. 마음정리도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문제는 이걸 이 친구도 안다는겁니다.
계속 기다리고 있고, 순애보같은 성격인것도 알고 있구요.
나를 찬 마당에 왜 키스를 할때 가만히 있었는지.. 굉장히.. 난감하고 당황스럽습니다.
지금 딱히 연락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데 상대방의 심리를 전혀 캐치 못하겠네요.
괜히 심난한 마음에 익명의 힘을 빌려 글 써 봅니다.
행복회로를 돌려도 되는건지, 아니면 말 그대로 그냥 인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