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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씨 “민주당은 없어져야 한다” 글에 게시활동 드러나
게시물ID : sisa_355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아볼로
추천 : 3
조회수 : 3607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2/01 15:54:20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3&uid=192501

 

국정원 김씨 “민주당은 없어져야 한다” 글에 게시활동 드러나
구글링 검색 결과, 국정원에 질의한 뒤 사라져… 국정원·경찰 말바꾸기 수사 축소 논란 거세질 듯

(미디어오늘 / 이재진 기자 / 2013-02-01)


국가정보원 직원 김 아무개씨의 아이디와 특정 정당을 키워드로 검색(구글링)한 결과 정치와 관련된 게시물에 찬반 활동을 하거나 댓글을 달은 정황이 확인됐다. 국정원은 김씨의 게시글이 공개되자 대북심리전 활동을 위한 글이라고 해명했지만 특정 정당을 명시한 글에 대해서도 게시 활동을 한 정황이 발견되면서 정치 개입의혹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역시 대선 관련글을 분류한 기준에 대해 '박근혜, 문재인,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등의 키워드가 들어갔는지 여부를 따졌다고 하면서도 대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단정지을 수 없다"(이광석 서울 수서경찰서장)고 밝히면서 수사 축소 은폐 의혹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오늘은 경찰과 같은 방법으로 오늘의유머 사이트 안에서 김씨가 사용한 아이디를 키워드로 해서 '구글링' 검색을 진행했다.

미디어오늘은 김씨가 오늘의유머 사이트에서 사용한 11개 아이디 중 하나인 '진짜진짜라묜'이라는 아이디가 오늘의유머 사이트 웹페이지에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검색하기 위해 구글링 방법으로 인터넷 주소창에 <진짜진짜라묜://www.todayhumor.co.kr>이라고 입력했다.

검색 결과 김씨는 <민주당은 없어져야 한다>는 게시글에 대해 지난해 11월 8일 찬반 활동을 했거나 혹은 댓글을 단 정황이 발견됐다.

오늘의 유머 한 회원은 이 같은 정황에 대해 "구글링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패턴을 보면 김씨가 직접 올린 글이라고 확정지을 수 없지만 민주당 관련 글에 찬반 활동을 하거나 댓글을 단 흔적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웹페이지에 김씨의 아이디가 들어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글은 이미 삭제 조치되면서 링크 주소를 클릭하면 게시 내용을 볼 수 없지만 구글링을 통한 검색에서 게시 활동 흔적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김씨가 <민주당은 없어져야 한다>는 원색적인 비난성 제목의 글에 대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정원측의 입장을 구하는 과정에서 검색 결과가 삭제되는 이상한 일도 벌어졌다.

미디어오늘이 <민주당은 없어져야 한다> 게시물의 검색 결과를 확인하고 31일 오후 5시 30분경 국정원과 유선을 통해 입장을 묻고 난 뒤 5시 50분경 구글링을 통해 다시 검색한 결과 해당 게시물 흔적이 삭제됐다.

국정원 측은 오후 6시경 미디어오늘 사무실로 "국정원에서 게시글 존재 여부를 검색한 결과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시 한번 검색을 해봐라"는 입장을 알려왔다. 국정원에 입장을 묻고 불과 20분 사이에 검색 결과 흔적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 구글링 검색 결과 <민주당은 없어져야 한다>는 글에 김씨의 아이디인 '진짜진짜라묜'으로 게시 활동을 한 정황.

▲ 국정원 측에 입장을 묻고 다시 구글링 검색을 한 결과 <민주당은 없어져야 한다>는 게시물이 삭제된 모습.

해당 게시물 이외에도 김씨가 민주당과 관련해 찬반 및 댓글 행위를 한 흔적이 발견됐다.

인터넷 주소창에 <진짜진짜라묜 민주당://www.todayhumor.co.kr>이라고 치자 <민주당은...왜 꼭 잘가다가 꼭 그렇게 한번씩 방향을 트느거냐> <수꼴들이 홍어, 빨갱이 하는 이유가 정확히 뭔가요> <진보가 이길 수 없는 이유 그 두번째> <문재인 필패론과 민주당 회의론 과연 진실인가?> <야권통합, 안좋은 소식들이 계속 들리네요>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 <안철수 문재인 후보 단일화한다고 당선될 것 같습니까?> 등의 제목의 글에서 김씨가 찬반 및 댓글 행위를 한 흔적이 발견됐다.

<진짜진짜라묜 안철수://www.todayhumor.co.kr>라고 검색한 결과에서도 <안철수 탈세??> <그냥 안철수 당선되서 5년간 대한민국 확 망했으면 좋겠다> <안철수 이명박 아바타론의 결정적인 모순> <단순 지지자확보측면으로는 안철수로 단일화 되는게> <이래서 사람들이 안철수 안철수 하는구나> 등 제목의 글에서 아이디 '진짜진짜라묜'으로로 게시 활동을 한 정황이 나타났다. 구글링 검색 결과 나온 모든 게시물은 링크해 놓은 주소로 클릭하면 하얀 바탕의 화면에 'Not Found'라는 글자가 뜨고 내용은 볼 수 없는 상태다.

국정원과 경찰은 직접적인 대선 개입 관련 게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누구나 이 같은 방식의 구글링 검색을 통해 김씨가 대선 관련 글에 게시 활동을 했다는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김씨의 아이디로 검색한 게시물 중에 북한 관련글이 많고 정치 관련글은 삭제된 정황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종북 감시 활동'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기 위해 북한 관련글은 남겨놓고 정치 관련 글을 집중적으로 삭제했다는 의혹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급격히 말을 바꾸면서 수사를 축소하거나 은폐한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광석 수서경찰서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씨가 올린 글은 대선이나 정치, 시사와 관련된 내용은 아니라고 했다가 김씨의 게시글이 공개되자 31일 "대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수서경찰서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했다"면서 "이 글들이 대선관련 글인지 아닌지 아직 법리검토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여럿 아이디를 활용하면서 자신의 게시물을 '셀프' 추천한 사실도 확인됐다. 게시물을 올려놓고 다른 사람이 한 것처럼 추천한 것이다.

김씨는 '숲속의 참치'라는 아이디로 <이런 국회의원은 누가 뽑은겨?>라는 글을 올렸는데 해당 게시물을 추천한 목록에 김씨의 또다른 아이디인 '진짜진짜라묜'이 추천한 것으로 돼 있다.


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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