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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진시황의 증조할아버지 소양왕에 대해 알아보자.
게시물ID : humordata_12984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흐행아
추천 : 2
조회수 : 28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2/01 17:46:40

소양왕이 누군가 하면은 진시황 영정의 증조 할아버지 되는




만화 킹덤에서의 소양왕(우)



소양왕 즉위 전에도 진나라는 전국칠웅 중에서 3손에 꼽히는 강국 이었다. 하지만 이를 다른 말로 하면 진나라는 강국 이었을 망정 패자국은 아니었다.




영역이 좀 많이 뻥튀기 되어있다. 특히 초나라.



당시 진나라와 헤게모니를 다투는 국가는 바로 동쪽의 진나라 였으며, 진나라의 국가계획 역시 제나라와 맞다이를 뜸으로 해서 진정한 폐자를 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재나라의 재왕 범수의 생각은 달랐다.

"멀리 있는거 공격해서 뭐하게요~. 국경선도 안맞다어 있어요. 일단 한나라와 위나라 작살내고 국경선 닿으면 생각하죠."

한은 전국칠웅 중에서도 꼴지의 국력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한 국가이다.


"동맹국 땅 먹으면 동맹이 깨져요."

하고 반대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진나라는 사실상 병신이 된 한나라를 뒤로한체 조나라로 쳐들어 갔다.
조나라는 명장 염파의 버티기 전술로 그럭저럭 버티고 있었지만, 염파는 한나라 땅 먹는거 반대할 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는지 왕으로부터 직위해제를 당했다.





은하영웅전설의 엔드류 포크. 다나카요시키는 중국빠이니 만큼
이 엔드류포크의 캐릭터의 모델은 조괄일지도 모른다.

조괄은 병법에 능했다. 조나라의 손꼽히는 명장이었던 아버지, 조사와의 병법 배틀에서 발린 일이 없었다. 단 그 병법배틀은 순전히 아가리로 벌어지는 배틀이어서 아들에게 항상 깨졌던 아버지는 “저새끼가 전쟁을 애들 장난으로 알아서 문재야.” 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조괄은 지휘권을 넘겨받자마자 자신의 천재적인 병법에 근거해서 싸움을 했지만, 이게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그게 제대로 될리가 없다. 뭐 나폴레옹이나, 조조나, 등의 군웅들은 새파란 애송이 시절 군을 맞고도 연전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불행히도 조괄은 그런 천재과는 아니었다. 그저 암기나 잘 하고, 아가리나 잘 놀리는 수재에 불과했다. 결국 진나라에게 포위당한 조괄은 최후의 방법을 쓴다.




닥치고 돌격!



그 돌격에서 조군은 하나의 거대한 손실과, 하나의 거대한 이득을 거두었다.
조군이 얻은 손실은 포위가 실패했다는 것. 그리고 돌격한 병사들의 손해가 막심하다는 것.
그에 반해서 조군이 얻은 이득은 바로 조군 총사령관 조괄이 그 돌격에서 전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이득으로 전황을 바꾸기에는 이미 추세가 기울었다. 결국 남은 조나라 군대 30만명은 진나라에 항복했다.







그렇게 동쪽의 두나라. 한나라와 조나라를 다시는 개길 수 없는 수준의 병신국가로 만든 진나라는 그 칼날을 초나라 에게로 돌린다. 진의 후방은 먼저의 전쟁으로 인하여 안정되었던 것에 비해서 초의 후방은 그렇지 못했다. 한때는 진과 맞먹는 대국이었던 제나라. 그 제나라를 작살내기 위해서 초나라는 북쪽의 연나라와 동맹을 맺은 뒤 번갈아 때렸고, 그덕에 제나라를 다시는 초나라와 경쟁하지 못할 정도의 약국으로 만들기는 했다. 다만 문제는 (...) 갑자기 뒤에서 형왔다! 하고 쳐들어온 진나라에 의해서 수도가 함락당했다는 것.






위 지도는 소양왕 말기의 상황이다.

장평대전의 포스에 비해서 조나라의 영토는 그닥 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진나라 내부의 권력다툼. 진군 사령관 백기와, 진군 재상 염파의 당파싸움에서 염파가 승리하고, 백기의 목을 치면서 겨우겨우 건진 영토일 뿐이다. 장평대전에서 30만명이 생매장 당하고, 그 외에의 전사자까지 합하면 40만명의 성인남자가 죽어버린 조나라는 이재 진나라가 툭치면, 훅 날라갈 나라일 뿐인 나라. 수비할 병력 따위는 없었다. 진을 침공할 병력은 더더욱 없었다. 사실 옆에서 껄적거리는 연나라 막기에도 벅찼다.

원래 약소국이었던 한나라의 경우에는 이재 7웅에 껴주지도 못할 정도가 되버렸다.
위나라 역시 동맹국인 한나라에 이리저리 원조를 한 입장이고 대부분 패했기 때문에 영토손실은 없지만 나라꼴은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값진 승리는 남쪽의 강대국인 초나라의 수도를 먹었다는 점.

그나마 멀쩡한 것은 연나라 뿐. 하지만 애들도 제정신은 아닌지 진나라에 연합하기는 커녕
"장평대전으로 작살난 조나라 땅이나 먹어볼까요~" 하고 껄덕이고 있었다. 더욱이 그러다가 발려버린다.
연과 조의 동맹도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이때 소양왕은 죽었다.
사인은 노환. 사실 소양왕은 50년이나 왕노릇 했다.






소양왕의 아들인 효문왕은 즉위한지 1년만에 죽는다. 아버지가 워낙 오래 살아서.
효문왕의 아들인 장양왕은 중국의 원조 나라였던 주나라를 병합하는 등 나름대로 힘써 보려 했지만 역시나 왕위에 오른뒤 4년만에 죽는다.
그리고 그의 아들 영정이 마침내 진나라의 왕위에 오르니, 그가바로 진왕정. 진시황 영정이다.

증조할아버지의 공적을 죄다 빼앗아 버린 손자놈의 탄생.

한줄요약
1. 증조할아버지가 다 이루어놓은 밥상에 숫가락만 올린 진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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