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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반발력 한계로 인한 지독한 '투고타저'의 사례
게시물ID : sports_45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7
조회수 : 94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5/12 20:00:22
최근 몇 년간 투고타저를 보이는 일본,
하지만 올해 반발력이 더 낮은 공을 쓰면서 극악의 투고타저를 보입니다.
공의 반발력에 대한 흥미있는 글...을 소개합니다.

...

야구공의 반발력으로 인한 가장 극단적인 사례는, 바로 성인연식야구입니다.

연식야구공을 보신 분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연식야구공은 쉽게 말해 야구공처럼 만든 '고무공'입니다. 이 공이 탄생한 곳은 바로 일본. 기존의 야구공이 비싸고 너무 강해서 위험하니, 싸게 보급하고 쉽게 어린애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게 바로 연식야구공입니다.

이 연식야구공을 가지고 기존의 야구규칙대로 하는 야구가 연식야구입니다.

취지는 정말 좋고, 발상지 일본에서는 꽤 보급된 종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연식야구를 성인들이 직업에 가까운 실력으로 할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바로 수비쪽의 극단적인 유리함이죠. 고무공이니 반발력에 한계가 있고, 따라서 타구 빠르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장타도 잘 안 납니다. 이에 비해 수비쪽은 공이 그리 무섭지 않고, 성인야구할 정도로 구력을 갖추면 실수도 안 합니다. 장타가 무섭지 않으니 포볼도 거의 없고요.

결국 결론은 극단적인 '투고타저'.

그래서 일본의 성인연식야구의 전국대회 결승전은 언젠가부터 거의 매 게임 1,2점만 나는 승부가 되어버렸고, 이 현상이 심화되어 연장을 길게 가야 점수가 나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그 절정에 올랐던 경기가 바로 1983년 (연식야구) 천황배대회 결승전. 

이 경기에서 정규 9이닝은 당연히 0:0 종료. 연장 돌입해서 34회까지 양팀 무득점. 연장 35회초에 선공팀(라이토공업)이 1득점. 그런데 후공팀도 1득점. 그래서 다시 연장 계속 45회에 다시 선공팀이 1득점하여 간신히 승리, 우승합니다.

이 게임은 아침 8시50분에 시작해서 오후 17시15분에 끝났습니다(총 경기시간 8시간 19분). 야간경기에 들어갈뻔 했죠. 후공팀의 이케우치 투수는 비록 연식야구 투수이지만 45이닝동안 522구(1이닝 평균 11.6구)를 던졌습니다. 경기시간은 지금까지 일본야구사상 최장이었고, 이후 연식야구공에 변경이 가해집니다. 하지만, 조금 반발력이 나아졌을 뿐 지금도 연식야구는 보통 야구에 비해 엄청난 '투고타저'이고 연장전은 빈번합니다. 

출처 : http://ja.wikipedia.org/wiki/%E5%85%A8%E6%97%A5%E6%9C%AC%E8%BB%9F%E5%BC%8F%E9%87%8E%E7%90%83%E5%A4%A7%E4%BC%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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