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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회초리가 아닌 치는 이의 사랑이 소중
게시물ID : sisa_4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른생각
추천 : 1/6
조회수 : 4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4/22 13:45:37
고을에 새로 부임하신 원님으로부터 이상한 소문이 퍼져나갔다. 
그것은 원님이 밤마다 벽장안에서 무언가를 꺼내어서 정성스레 안고 눈물을 흘리거나 때로는 울기도 한다는 소문이었다. 
소문은 꼬리를 물고 퍼져나갔지만 정확한 진상이 밝혀지지 않기에 사람들입에서 좀처럼 사그러 들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날인가 마침 그 지방을 지나던 암행어사가 이 소문을 듣고는 해괴한 소문의 진상을 알아보려고 고을 원님 집을 수색했다. 이에 놀란 고을 원님은 어사 앞에서 모든 사실을 털어놓게 되었다고 한다. 

원님은 소년시절에 잠이 많고 게을러서 마을 훈장도 가르치기를 포기했다고 한다. 
할 수 없이 그 소년의 아버지가 직접 한문을 가르칠 수 밖에 없었는데 엄하기로 소문난 그의 아버지는 자식교육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소년은 아버지로 부터 매를 얼마나 맞았는지 수 년간 매를 맞다보니 그 회초리에는 피가 묻어 엉겼다고 한다. 
그리하여 점차 소견이 드는 소년은 학문에 정진하였고 곧 과거에 급제하고 관리에서 부터 빠른 승진을 거듭하다가 드디어 그 고을의 원으로 부임하게 되었다고 한다. 
청년은 아버지로부터 무수하게 맞은 그 회초리를 아버지의 유훈으로 항상 가까이 간직하고 나태해 지거나 일의 판단이 어려울 때면 회초리를 꺼내서 지난날 매를 치면서 하시던 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며 판단했다고 한다. 
세월갈 수록 참고 참으며 사랑으로 자식을 교육시킨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날 때마다 회초리를 만지며 지난날 아버지의 은혜를 감사했다고 한다. 

어사는 조정에 상소문을 올렸고 임금은 원님의 효성을 크게 칭찬하고 나라의 모든 자식들에게 교훈이 되게 했다는 고사를 들은 기억이 난다. 

샘물이 계속해서 맑고 깨끗한 이유는 끝없이 샘물이 솟아나기 때문이다. 
권력도 그렇다. 권력에 타성이 붙으면 그 권력은 부패하기 시작한다. 

한나라당의 생성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자생적으로 탄생된 것은 아니었다. 
권력을 먼저 쥐고 그 다음에 정당을 만든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일응 한나라당에 대하여 정당성을 부여하기가 쉽지만은 아니한 것이리라. 
그럼에도 많은 국민들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 권력이 이룬 업적때문이다. 
오랜 세월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이던 나라를 오늘에 이르게한 주인공들이다. 

오랫동안 그 정당은 권력을 유지해 왔고 빼앗긴지도 겨우 6년밖에 되지를 않는다. 
뒤를 이은 DJ정권도 과거의 타성을 답습한 것 외에 달라진 것은 없었기에 이때까지 한나라나 민주당은 옛 꿈에서 헤어나지를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으로 바뀌면서 한나라당 뿐 아니라 기존의 정치권들 모두가 벌가벗겨지면서 호된 매를 맞고 있음을 우리는 보고 있다. 

매를 치는 주체도 없이 대통령이나 여야가 같이 매를 맞는 허물 투성이인 것이다. 
국민 누구도 희망을 걸 수 있는 정당이 없고 절망적이고 불안할 뿐이다. 

그러나 이는 어느면으로 보면 다행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매를 든 주체가 북한의 김정일 집단이었다면 우리 모두는 멸망했을지도 모른다. 
회초리의 속성은 치는 순간에는 인정없이 매섭고 아프고 죽기까지 하기때문이다. 

열린당이 비록 권력은 잡았지만 저들 집단에게는 그 어떤 역사나 정통성이 없다. 
그들은 이합 집산으로 모였을 뿐 어떤 정치 철학도 없는 집단일 뿐이다. 
한나라당을 향하여 부정과 부패의 타성에 매질을 해 대는 회초리인 셈이다. 

지금은 이나라는 정통성이 매를 맞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매를 맞을 바에는 철저하게 맞아야 부정과 부패의 고리가 끊어지고 철없는 소년이 바르게 성장하듯 정신을 차리고 새롭게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정권을 쥐고있는 열린당은 결코 이 나라의 정통성을 이어갈 수는 없다. 
저들은 태생부터 비 주류이며 잘못된 사상가이며 비뚤어진 무리이기 때문이다. 
저들이 정통성있는 세력들을 수혈한다면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 

회초리는 어디까지나 회초리일 뿐 회초리가 주인이 될 수는없다. 
고을 원님이 회초리를 안고 울지만 회초리에 담겨있는 선친의 사랑 때문일 뿐 회초리를 사랑하기 때문인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나라의 정통 주류에 매질을 가하고 계신다. 
그 회초리란 다른 것이 아니라 권력을 쥔 열린당 무리들이다. 
만일 열린당이 주류를 흡수한다면 몰라도 저들 자체가 이나라의 주체가 될 순 없다. 

한나라당은 매를 맞는 지금이 가장 귀중한 때임을 자각하고 
장차 이 나라를 책임질 그 때를 대비해서 철저하게 거듭나야할 것이다.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한나라당이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가 불행해 지기 때문이다. 

회초리가 주인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싫든 좋든 매를 달게 받아야 할 때임을 소홀히 여겨서도 안될 것 같다. 
회초리 보다 더 좋은 약이 없을 때도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열우당도 잠시동안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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