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관계자는 "전 대표 자택에서 전 대표가 일본에서 사온 < 원피스 > 라는 만화책도 압수됐다"고 말했다. < 원피스 > 는 유명한 일본 만화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전 대표의 초등학생 자녀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이날 출 사무실과 함께 압수수색을 받은 새시대예술연합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국정원 직원들의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새시대예술연합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이나 마르크스 관련 정식 출간된 책들을 압수하며 단원에게 "저런 걸 왜 읽어요?"라고 웃으며 물었고 "합법적인 출판물을 '왜 읽냐'라니요?"라고 단원이 되묻자 "에이 읽으면 안 되지"라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국정원은 이른바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압력밥솥과 사용설명서를 압수해 '과도한 수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