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미우라 옹을 추모 하는 의미에서인지 굿즈가 엄청 많이 풀렸더군요.
좋게 말하면 그렇고 나쁘게 말하면 마지막에 호구들 지갑을 빨리 털자. 그런데 지갑 드릴테니까 그냥 계속 내주기만 하셨으면 좋겠음.
어잿든 구매한 전시회 한정판 화보집이 도착하였습니다.
전시회 한정판으로 알고 있는데 추후 미국이나 한국 등에 번역해서 재판이 될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구매는 전시회에서 직접 구매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걸로 알고 있고.. 그래서인지 이베이 등에 올라오는 가격은 원가의 3배입니다.
호구니까 저는 샀습니다.
결론은 잘산것 같습니다.
화보집 겉핥기를 좀 올려보겠습니다.
앞 표지입니다.
이 표지를 보니 도색 개발살 컨디션으로 도착한 제 레진 피규어가 생각나는군요.
이 표지와 동일한 포즈의 가츠 피규어이지요.
도색 리터치 해야하는데 유광 클리어 코팅제가 아직 도착을 안해서 존버 중.
뒷표지는 성스러운 새새끼입니다.
왼쪽 상단에 베헤리트가 그려진 스티커는 겉 비닐포장에 붙어있는데 살살 어찌어찌 달래보니 깔금하게 잘 떨어지길래 안쪽에 붙여뒀습니다.
목차입니다.
이 일러스트는 이번 전시회 포스터로도 쓰였습니다.
아래 겉핥기로 들어가기전에 이 화보집은 특징이 있는데.
원본 복각판(?)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음.
대충 뭔뜻이냐면 리터칭을 거치기 전의 원화 모습을 보여준다는 뜻입니다.
후반으로 가서 미우라옹이 컴퓨터 작업 한 이후에는 의미 없는 거겠지만 초중반까지는 수작업을 하셨기 때문에.
식자. 먹칠. 스크린톤. 수정액 사용 흔적 전부 그대로 볼 수 있는 화보집입니다.
쉽덕이라면 당장 구매를.
아로 아래에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소새끼입니다.
식자가 이렇게 똭.
오유에서 사진 크기를 800으로 밖에 못해서 지금 사진으로 잘 안보일것 같은데.
검정 털 부분 붓펜 사용흔적과 먹칠 흔적이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오.. 이렇게 작업하셨었군.
작업 방법을 알아냈으니 이제 나도 따라그리기가 쌉가능! 할리는 없고 그냥 눈으로 감상하고 넘어갑니다.
이것도 화이트 (수정액) 사용 부위와 먹칠 부분과 스크린톤 경계 같은 게 잘 보이길래 한 컷.
식자는 이렇게 작업하셨군요.
자세히 보시면 식자 아래에 연필로 식자를 적어놓은 게 보입니다.
수정액을 이렇게 쓰셨었구나 라는게 잘 보이길래 이부분도 올려봄. (사진 9시 방향과 그리피스 팔 부분 뒤 배경)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일러 한컷입니다.
아마 가츠 일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아닐까.
이런 컬러본도 전부 들어있습니다.
화보집은 만화와 동일한 순서대로 황금 시대-로스트 차일드-단죄부터 구름할배까지 순서대로 되어있어서.
화보집 하나를 훑어 보니 만화를 보던 기억이 순서대로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도 좋네요.
R.I.P 미우라 센세.
장점 :
당연한 소리지만 종이질 아주 좋고 하드 커버 마음에 듬.
이 화보집에 있는 원화 복각판을 기본으로 전시회에서 팔던 다른 굿즈들도 만들어졌는데.
예를 들면 엽서. 포스터. 액자부터 컵 넥타이 같은 것까지.
가격대비 가장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건 역시 화보집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단점 :
되팔롬들의 프리미엄을 감내해야 함.
한국 정식 판매 될려는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