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2일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한선교(45.용인을) 당선자를 대변인에 임명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전여옥 대변인과 함께 남녀 공동대변인 체제를 갖췄다.
한 대변인은 MBC 아나운서 등을 거쳐 SBS `한선교·정은아의 좋은아침` 진행자로 활동하다 이번 17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한 대변인은 17대 총선 선대위 공동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또 황우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인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맹형규 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위원으로 공천심사위원회도 구성했다
[오마이뉴스 펌] ---- ㅋㅋㅋ 전여옥의 발언을 절반 줄여봐서 주둥이 실수를 막겠다는건가 보네요..ㅎㅎ
덤으로...
전여옥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들 분노 치솟아>
- 대변인직은 물론 의원직도 사퇴하라는 요구 빗발쳐
[기자의 눈깔] 한나라당 입당때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전여옥대변인이 잇단 구설수로 저질시비에 휩싸이고 있다.
전대변인의 설화사건은 대변인으로 임명된 직후부터 시작됐다. 전대변인은 방송토론회에서 자민련의 유운영대변인이 한나라당의 차떼기에 대해 비난하자 “저는 입당한지 열흘도 안됐는데 저한테 그런 말을 하면 안되죠”라고 반박해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조차 비난을 샀다.적어도 당을 대표하는 대변인 자격으로 방송사 토론회에 나와서 엉뚱하게 입당한지 얼마 안됐으니 자신한테 차떼기를 비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식의 발상이 한나라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것이다.
전대변인은 또 문재인 전민정수석과 강금실 법무장관이 호텔에서 회동을 하자 ‘불륜’이니 ‘불순’이니 하는 시정잡배식의 용어를 사용하는 배짱을 드러내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기도 했다. 정치인의 만남을 놓고 불륜을 들먹이는 대변인 논평은 아마 세계에서 전대변인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일이다.
전대변인의 이같은 저질발언 시리즈는 총선 전에 각당이 여성대변인을 전면에 배치해 과거와는 다른 성숙되고 합리적인 논평을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여성정치인의 논평이 남성정치인보다 더 혼탁스럽고 저질스럽다는 것으로 비쳐져 정치불신을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전대변인의 구설수는 21일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전대변인의 발언 일부는 단순히 저질논란이 문제가 아니라 비례대표 의원당선자 신분인 전여옥이 과연 의원직을 유지할만한 건강한 사고를 유지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회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대변인은 21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 열린우리당에서 공무원 정년을 60세로 상향조정하겠고 했다"며 "보기에는 그럴 듯해 보이지만 공무원 사회에서 이미 감축은 운명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이렇게 되면 신규 채용이 줄고 청년 실업이 더 커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재원 조달은 어떻게 할 것이며, 단계적으로 하겠다는데 그 단계에 대한 일정을 밝힌 바도 없다"며 "일률적으로 60세로 올려야 되는지도 의문"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열린우리당이 17대에서 내놓는 정책이 겉으로는 그럴 듯해 보이지만 내면으로 들어가보면 비현실적인 것이 많아 앞으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전 대변인의 결론이었다.
그러나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일순 굳어진 표정으로 서둘러 마이크를 잡고 "아마도 전 대변인은 겉과 속이 다른 열린우리당의 입장을 지적한 것 같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 의장에 따르면 `공무원 정년 60세 연장`은 한나라당이 먼저 내놓은 정책인데 열린우리당이 생색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여옥 대변인이 이날 당의 정책인 `공무원 정년 60세 연장`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비난하고 나서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고 전 대변인은 머쓱한 표정으로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던 것이다.
적어도 당의 공식적인 대변인이 자신의 당에서 내건 정책도 확인을 못한 채 비현실적이라고 맹비난을 하는 웃지못할 촌극이 벌어진 것은 단순한 헤프닝이라기 보다는 한나라당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그대로 노출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 대변인 개인으로 본다면 상대당에 대한 맹목적인 공세에 급급했던 습관이 이번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는 점에서 대변인 자질시비를 당안팎에서부터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해괴한 논리를 내세우는 전 대변인의 비정상적인 발상이었다. 전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동아닷컴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정책을 이해하지 못하고 한 발언은 아니며 경제 현실을 고려해야 하는 집권여당이 구체적인 실천방안 없이 한나라당과 똑같은 방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훈 지음 <칼의 노래>
도대체 이게 말이나 되는 논법인가. 한 나라의 국회의원 당선자가 야당의 정책은 현실성 없이 아무것이나 발표해도 된다는 사고방식도 큰 문제이지만 자신의 실수를 수습하는 방책으로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준 당을 현실성없는 정책을 내놓는 당으로 전락시키는 정략적 발상이 할말을 잃게 만들고 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의 중진급 의원은 “도대체 전 대변인이 대변인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같은 국회의원으로 비교되는 것조차 두렵다”면서 노골적으로 전 대변인을 비난했다. 한나라당 당직자들도 “전여옥씨가 대변인이 된 후부터는 하루하루가 지뢰를 밟는 심정”이라며 “전대변인체제가 득보다는 실이 많은데 당지도부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네티즌들도 전 대변인의 구설수가 계속 반복되자 “저질시비, 자질시비가 끊이지 않는 전여옥씨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대변인직은 물론 비례대표직도 사퇴해야 한다”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병렬 전대표가 남긴 물려받고 싶지 않은 유산중에서 가장 으뜸이 탄핵안 추진이었고 두 번째는 전여옥씨의 대변인 임명이라는 비아냥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농담조로 “전여옥은 한나라당을 곤란하게 만들려는 열린우리당측 트로이의 목마”라고 표현할 정도로 전대변인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 대변인을 둘러싼 자질시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앞으로 전여옥이라는 지뢰를 제거할 것인지 아니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불안감을 간직하고 계속 포용할 것인지가 정가의 새로운 관심거리로 등장해 귀추가 주목된다. ----------------- ㅎㅎ 17대총선이 탄생시킨 3인의 개그의원중 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