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슬양의 핸드폰 동영상을 봤어요. 많이 기울어진 선체 내부에서 엄마 미안해 하면서 우는 영상을 세월호 사건 이후에 내부에서 찍은 영상은 정말 미안하게도 못보겠어서 계속 안봤어요.. 알고는 있었지만 미안해요.. 나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그렇게 하늘로 갔는데 나는 영상 하나 볼 용기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오늘 봤는데 ..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걸 본 어머니들은 또 마음이 얼마나 무너졌을까요. 미안해요. 정말 다들 착한 친구들인데.. 이렇게 떠나게 해서 미안하고 또 남겨진 가족들을 괴롭히는 사회를 그냥 두어서 미안해요. 기억할게요. 미안해 아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