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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열받는다 인두겁쓴 짐승같은
게시물ID : love_45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쑨꼉
추천 : 1
조회수 : 16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3/26 2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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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만났었다. 힘들었겠지 취업준비도 기다랴주고 또 공무원 준비까지 하니까 말이야. '오빠 시험 얼마 안남았고 차라리 내가 바쁜게 나은거 같아' 미련곰탱이 같은 나는 그것도 미안해서 더 열심히 공부했다 우리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이번엔  자신있었거든. 
그러다 넌 권태기라했고 둘이 안고 펑펑 울었었다. 그렇게 시간을 갖었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너무 슬펐다. 이후 2주동안 너무 죄스럽고 미안해서 공부하다가도 울고 자다가도 울고 밥먹고 울고. 매일 반복이었지. 그러다 너에게 연락이 왔고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연락을 이어나갔지.
 처음엔 의심을 1도 한적이 없었다. 하지만 왠지 모를 촉이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넌 모르쇠로 일관했지. 그리고 난 또 믿었지 날 자책하며. 넌 자꾸 현실을 들이밀며 날 계속 밀어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났고 나도 그렇게 헤어짐을 준비했고 그래도 너와 내가 만났던 시간도 있으니 만나서 좋은 이별을 계획했다. 근데 이상하게 넌 자꾸 만남을 피하더라.
역대급 강한 촉이 왔고 아니나 다를까 집앞에 간지 10분정도 됐을까. 남자 차에서 내리는 널 봤고 집에서 들렸다 다시 나오는 넌 전에 나에게 했듯이 선물을 들고 내려왔지. 하..남자한테 주고 온다는 널 왜 그냥 보냈을까 내 존재를 알렸어야 했는데. 그냥 얼굴만 보고 쌍욕하고 집에 왔었어야 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머가 그리 당당한지 그렇게 넌 발뺌하고 되려 짜증내고 하 난 또 ㅂㅅ같이 붙잡고. 한달동안 고민? 사랑이 아냐? 웃기고 있네 피해망상에 피해의식 아직도 그게 한이다. 아침마다 그 생각에 깬다. 열이 받아서 꿈속에서도 반복된다.
 그때부터였나보다 날 보고 공부열심히 하라고 했던 때말이다. 딱 봐도 만난지 2달은 되어보이더만. 차라리 헤어지고 만나지 그랬냐. 나 시험이 끝나면 변화가 있을거라고? 그렇게 사람 간보니까 좋냐? 내가 그렇게 우스워? 내가 시험 붙으면 그 남자는 안녕하고 다시 나한테 올라고? 5년동안 가장 가까이 붙어있었던 나지만 인성이 그렇게 쓰레기인줄 몰랐다. 아니 알고 있었지만 내가 모른 척하고 넘겼던게 크다. 사람 보는 눈 없는 나를 탓해야지 어쩌겠냐.
벌써 니 친구들한테 나는 이미 집 앞에 불쑥 찾아간 스토커, 의심병 환자, 집착남이 돼있겠지? 너 얘기는 쏙 빼놓고 말이야. 아니다 그냔들도 알고 있었겠네. 끼리끼리라고. 아님 맨날 숨기는게 버릇이 되서 아무렇지도 않을라나? 아 그리고 교회에서 애인들 관리한다는 얘기는 왜 안했냐. 친구한테 들었다. 진짜 소름이 돋더라. 너가 진심이었던 적이 있었냐. 남은 정도 없어서 진짜 역겨울 정도다.
사람 능욕해도 정도가 있지. 5년동안 만났던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있었어야지. 머 좋은 이별은 어차피 없으니까? ㅋㅋㅋ개똥철학은 여전하네. 텅텅 빈 머리 인증하는 꼴이라니. 너가 전에 그랬지. 아빠가 어릴 적 외도를 했다고. 넌 그걸 봤다고. 평상시에 바람피는 것들은 머 잘라야하네 어찌네 광적으로 날뛰던 것도 생각해보면 다 너가 그런애니까 괜히 찔리니까 그런 것 같네. 그거아냐. 피는 물보다 진해. 엄연히 넌 바람을 핀거야. 내로남불 오진다. 인과응보 사필귀정 아 어려워서 모르겠네 넌
그리고 나서 집에와서 문자로 이별을 통보했다. 너 성격에 무조건 답을 했겠지? 어쩌냐. 너의 그 더러운 문자를 보고 싶지 않아서 진즉에 차단했다.
다음날 난 내 물건을 받으러 아침 일찍 다시는 가기 싫은 너네 집으로 갔다. 동생을 만났고 너 엄마를 봤지. '자식 교육 똑바로 시키세요'라는 말이 입안에 맴돌았지만 차마 못할 짓이더라. 그래도 날 좋게 봐준 두 사람이라서. 너가 ㅆ냔이지 두 사람에게 악의는 없거든. 그렇게 돌아온 후 감사했단 문자를 보내 마음을 표현했다. 이런게 예의고 기본인거야. 알았니?
  5일째다. 너의 흔적은 아직 집안에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아. 너도 나한텐 이미 하찮은 존재거든. 그립다. 뭐가 그립냐고? 너말고 그때의 내가. 그렇게 평생살아. 질리면 환승하고 또 질리면 양다리 걸치고. 아 4년 전 이맘때구나. 너가 나한테 이별을 고했을 때가. 이상하게 오버랩이 되네? 아마 그 때도 다른 남자한테 갈아탄 뒤였겠네. 미쳤지. 그런 너를 받아주다니. 내 잘못이 가장 크다.
 난 충분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고 정신건강에 좋은 책을 보며 마음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근데 넌? 그저 남자남자남자 그남자는 무슨죄냐? 너의 감정쓰레기통이야?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자고? 어불성설 너나 잘하세요. 누가 누구한테 발전하래. 자기 손으로 이룬거 하나 없고 부모 믿고 설치는 주제에. 너가 이걸 볼 일은 없겠지만 한때 너 편이었던 사람으로 충고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자존감을 키워. 남란체 피해주지말고.
어제 스타벅스를 갔는데 와 나랑 같이 쓰던 카드로 그새끼랑 차를 사먹었어? 제정신이냐 너? 진짜 또라인줄 알았지만 도덕성 결여 지렸다. 아주 신나게 먹고 돌아다니셨던데. 몇개 확인하고 바로 탈퇴했다. 다시 생각해도 으웩 역겨워
인생의 기회가 몇번 주어지는데 이번이 그 기회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더더말고 덜도말고 딱 너같은 애 만나서 똑같이 당하면서 불행하게 살아. 다신 마주치지 말자! 안녕! 재활용도 안되는 쓰레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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