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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헤어 디자이너 주저리주저리
게시물ID : beauty_45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탐꿈탐
추천 : 2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25 18:31:46



헤어 고정 디자이너: 만난지 7년째, 언니언니하는 사이, 그 언니도 말 놓아주는 사이, 엄마 헤어에 대해 너무 잘알고 내 머리에 대해 너무 잘 아는 사이, 파마 해달라고 조르면 퇴짜놓는 사이, 꼭 머리를 자기 나이보다 동안으로 만들어놓는 사이.

자주자주 미용실에 대한 짜증어린 이야기가 올라오는 가운데... 심심하니 제 고정 헤어 디자이너 이야기를 해보겠어요.

제 머리: 지성두피 손상모 곱슬머리 숱많음 4연타 지옥. 진짜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다음 매직 시기인 8월쯤 님 파마 허락! 소리가 떨어졌는데 그동안 파마 하고 싶어도 못했어요ㅋㅋㅋㅋㅋㅋ 손상이 심해서... 게다가 전에 염색 잘못되서 염색 또 하는 바람에 시망 개망 똥망... 아직도 머리 끝에는 손상모가 조금 남아있습니다... 흑흑... 그래도 슬슬 파마합격! 받으니 신나서 글 쓰는중. 오늘 가서 매직하고 머리 좀 쳤는데 머리 자르기전 조금 성숙했다면 동안이 되어 돌아와 버렸습니다... 헿.

예전에 고2때였나 고3때였나 그때는 머리에도 뷰티에도 관심 없었던 저는 엄마에게 이끌려 옆동네 양주로 끌려갔어요 아니 뭔 머리를 옆동네까지 가서 하냐며 투덜거렸고... 그때 참고로 전 귀신머리였습니다 새까만 검은 머리에다가 등허리 다 덮는 길이 ㅋㅋㅋㅋㅋ 거기에 숱은 많지 부시시하지 반곱슬이지! 결국 엄마는 등짝을 내리치셨고 같이 엄마도 10년 단골이신 그 언니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제 갈색머리 역사가 시작되었어요... 솔직히 저는 저때 저 머리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언니가 상세하게 술술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소사맙ㅋㅋㅋㅋ 저보다 제 머리 역사를 잘 아는 그 언니... 그 뒤로 꾸준히 매직하러 가고 뿌리염색 하러 가고 하면서 언니와 7년이 되었어요. 이제는 의정부로 오셔서 쉽게 갈 수 있다는...

일단 언니라고 하기엔 이제 미묘-하신 나이지만(그렇다고 이모라고 부르긴 애매한 나이. 그리고 등짝을 얻어맞아요 뉴뉴) 쭉 언니라고 하니까 언니라고 부를게요.

일단 이언니 좋은거 첫번째!
내 머리에 대해 잘 안다!
솔직히 전 제머리에 대해서 몰라요 ㅋㅋㅋㅋㅋ 상태가 어떤지 손상 상태는 어떤지... 걍 꾸준히 트리트먼트하고 헤어로션 발라주고 그러는 정도고 본격적으로 헤어 상담은 실장언니한테 가서 해요. 저 여태까지 파마도 못했어요. 님 머리끝 손상 심해서 파마하면 머릿결 지금보다 더 상한다고, 꾸준히 트리트먼트 해주고 머리 좀 더 나아지면 하자! 라고 하고 가끔씩 머리 끝 말아주는 정도로만 했지유. 뭐 저도 파마는 그렇게 탐나지 않았고 해서 동의하고 그동안 꾸준히 뿌리염색만 했어요. 매직은 6개월 정도에 한번 뿌리매직만. 오늘 언니가 뿌리매직 해준다길래 읭? 저 전체매직 할 시기 아니에요 하고 물어보니까 어차피 전에 한 매직 컬이 끝부분은 빼고 중간부분은 남아있으니까 하지 말자, 끝에 하면 너 머리 더 상한다, 대신 곱슬끼 잡아야 하니까 뿌리매직 해주고 대신 트리트먼트 좋은거 하고 너도 트리트먼트 잘하자! 하고 꼬셔서 오늘 뿌리매직만 했어요. 그리고 6개월 뒤 다시 뿌리매직 할때 그때 같이 파마하자! 합격 받았어요 끼얏호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취향이 잘맞아요 ㅋㅋㅋㅋㅋㅋ
언니는 전문 코덕? 까지는 아닌데 뷰티에 대해서 잘알아요. 막 립스틱도 알아보고 파데도 알아보고(너 파데 딴거 발랐지? 해서 ㅇㅁㅇ??? 언니?? 했어요 어떻게 알았냐몈ㅋㅋㅋㅋㅋ) 취향도 비슷하고(코랄계열) 막 둘이서 못바르는 버건디 계열 립스틱 말하면서 하소연도 하고 막 오늘 호빵 먹는데 립이 다 호빵에 묻어나서 웃어버리고ㅋㅋㅋㅋㅋ 같은 손상모라 하소연도 하고요. 하지만 그언니는 저보다 더 심한 탈색에 극손상모 ㅋㅋㅋㅋㅋ 휴가가서 일반샴푸 썼더니 머리 다 끊어졌다면서 ㅋㅋㅋㅋㅋㅋ 짜증내시곸ㅋㅋㅋㅋㅋ 숯 많다고 부러워하시고 막 그래욬ㅋㅋㅋㅋㅋ 전 솔직히 탈색하고 싶은데 그건 결사반대! 제가 막 머리 로즈브라운 이런색 하고 싶다니까 나중에 그색 입혀줄게 ㅎㅎㅎ 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품권유를 안해!
어차피 제품 권유 받아도 물주는 엄마니까 그렇지만 제가 기초적으로 샴푸나 트리트먼트 성분보는 눈이 있으니 막 권유를 안해줘요. 너가 잘 아니까 그만큼 괜찮은거 사겠지 ㅇㅇ 하고 말안해주고 알아서 헤어 로션 사서 바른다니까 칭찬도 해주고. 근데 일단 저보다는 언니가 샴푸 트리트먼트에 대해 더 잘 아니까 이것저것 물어봐요. 트리트먼트에 세테아릴알코올은 피부에는 괜찮지만 머리에 수분증발 가능성이 있으니 안들어가 있는걸 사라, 단백질 하나만 들어가 있는거보단 골고루 들어간게 낫다, 너는 머리가 튼튼하니 무거운 무코타 같은거 받아도 괜찮다, 막 lpp트리트먼트도 이런게 있고 저런게 있고 다양하다 ㅇㅇ 이런 이야기? 결국 새로 산 트리트먼트는 별로 좋은게 아니라고 퇴짜맞았... 흑... 자기가 쓰는 트리트먼트랑 샴푸에 대해서 뭐라뭐라 주저리 이야기 하기는 하는데 그걸 권유는 안해요! 막 이트리트먼트는 어떻다 그러는데 정작 보여주거나 사라거나 그러질 않음. 오히려 가끔씩 헤어 에센스 같은걸 덤으로 얹어줘요... 헿...

오늘도 가서 트리트먼트랑 매직이랑 하고왔...
여러분도 좋은 단골디자이너 만나세옹 ><
.....근데 언니 남자사람 이야기는 아니죠!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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