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몇달 안된 카투삽니다
마찬가지로 얼마 안된 미군 룸메이트가 있는데 걔가 물어보더군요

"아무리 얼마 안됐어도 너무 급료가 적은거 같다. 니네는 한달에 얼마 받냐?"

"우린 거지야.. 한달 100불도 못받아."

"(ㅇ흨ㄹ컬 엄청 놀램)레알임?"

"레알임 나도 지금 빨리 나가고 싶어서 죽을 것 같음."

"그럼 세금 혜택이나 뭐 그런 정책적인게 있는거?"

원래 미군은 대부분 하류층이 들어오기때문에 여기까지 깊이 물어보는게 드물지만 얘는 드물게 좀 배운 놈이라 말이 좀 통하는 편임. 절대 다수가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을 보유한 한국군은 지식면에서 세계 최강군(?)

"그런거 없음. 옛날에는 공무원 시험 가산점같은것도 있었다는데 위헌 논란으로 없어짐ㅋㅋ 우리는 전세계 군인중 제일 불행한 놈들임ㅋㅋ"

"크허허허 홀리 쒯ㅋㅋㅋㅋㅋㅋㅋ 캐런 병장한테 대강 듣기는 했는데 그렇게 적은 줄은 몰랐음. 근데 그 정도면 외박이나 간식값도 잘 안나오지 않음?"

"미군들도 우리 가난한걸 잘 알아서 같이 택시타거나 술마시거나 하면 대부분 걔네들이 많이 내줌. 나머지는 당연히 거의 적자를 내고 있음"

그리고 한국 병역의무는 남자한테밖에 없는걸로 아는데 그렇게 대우가 안좋으면 시위나 폭동도 자주 일어나지 않느냐고 물어봤는데 시발 그런거 없이 그냥 존나 당하고 산다고 했음

아 슈발 자괴감
빨리 복학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