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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원
게시물ID : gomin_456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각이많은날
추천 : 4
조회수 : 9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27 21:10:49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있을 것이다

무언가가 먹고 싶은 날.. 나는 과자가 먹고 싶었고

엄마가 지갑에서 돈을 꺼내가라기에

엄마의 지갑을 열었는데

지폐는 온데간데 없고 850원이 있었다

850원..

있는 돈 가져가서 사 먹으라는 말에 과자가 갑자기 먹고싶지 않아졌다고 대답했다

 

 

그래 안다 집에 돈이 없는 것 정도는

빚에 시달리는 것도

그냥 돈 얘기만 나오면 못 들은 척 해왔던 것 뿐이다

학교에서는 급식비나 보충비가 밀려서 선생님께 늘 불려갔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 집 사정을 눈치 챈 선생님의 추천으로 급식비가 지원된다는거

 

하루는 정말 펑펑 울고 싶었다

며칠동안 문제집을 못 사간 적이 있었는데

돈이 없다는 말에 겨우 이거 살 돈 조차 없다는게 말이 돼냐는 질책에 정말 슬펐다

우리집은 왜... 그러면서 괜시리 원망하고...

아..

돈 때문에 엄마가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빠의 얼굴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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