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경쟁자였던 선수들이 속속 은퇴하고 있는데 본인도 느끼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한마디 하자면?
저는 형들이 은퇴할 것임을 이미 다 알고 있었어요. 술도 가끔 먹고 그래서 은퇴 사실을 미리 알 수밖에 없었죠. 저로서는 아쉽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인데 팬들이 줄어들고 지금 처한 종목의 상황이 못 견디게 하니까요.
게이머가 힘든 직업이에요. 은퇴한 형들은 몇 년 동안 12시간씩 게임을 하는 이 생활이 너무 힘들고 질렸다고 말했고, 1년만 이 생활을 더 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다는 심각한 말을 듣기도 했어요. 다른 관계자들도 상황이 어렵다는 말을 반복하는데 저는 이 말을 왜 자꾸 강조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현재 상황은 선수들이 가장 잘 알지 않겠어요? 주위에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계속 하니까 선수들도 자괴감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스타2 종목이 어려운 것 누가 모르나요? 그래도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이야기가 계속 들리니 선수들이 더욱 힘들어해요. 상황이 어렵다는 사실을 모르는 선수는 없죠. 하지만 들으라는 식으로 계속 반복하니 아무래도 지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전 까지는 망겜이니 롤이랑 비교질하는거 그러려니 했는데 이거 보니 좀 화가나네요
장난이라도 망겜망겜 안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