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해야 리플 달 수 있대서 글 하나 더 써요.
건성으로 흘려들으며 '그렇구나' 하겠다는게 아니구요.
소개팅을 예로 써놨더니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첫만남에 공감대가 없는데 무슨 얘길 나누냐고
먼저 공감대 형성을 하셔야 된댔는데
그 공감대 형성을 못하겠다는거에요.
소개팅 얘길 좀더 해볼게요. 제가 학생이거든요. 상대방도 학생이구
학교는 이미 알고 있어서 과는 무슨과냐, 어떤 걸 배우냐, 취미생활 뭐냐 그런거 물어봤었구요.
대답은 해주는데 딱 물어본거에 대한 답만 해주더라구요.
'그래요? 아 그렇구나.'이런 추임새 넣어도 딱 대답만 하구 끝나요.
취미생활 물어본것두 좋아하는거 알면 거기에 대해선 할말 많을거 같아서 물어봤는데
무한도전 좋아한다더라구요. 근데 전 무한도전 안보거든요. 그래서 '아 그래요? 저는 안보는데 되게 재밌다던데 이번주도 봤어요? 무슨 내용 나왔어요?' 물어보니까 아직 안봤대요. 다운 받아서 본다구..
그래서 그냥 '아.. 네..' 하구 화장실 간다고 나가더라구요.
이 소개팅은 상대가 저 싫었나보죠.
근데 평소 대화할 때도 그래요. 저도 제 의견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편도 아니고, 무언갈 광적으로 좋아해서 신나게 대화하고 그러지 못하는데요.
그래도 사람들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대화 잘하고 싶은데 다들 저랑 말 잘 안해요.
대화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건 아직 못 느꼈는데.. (둔감한 걸수도 있지만요 ㅠㅠ) 확실히 저랑 대화하고 싶어하고 먼저 말 걸어주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유머감각이 필요한게 맞는거 같아요. 저 정말 재미없는 사람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