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찬가지 이유로 제일 싫어하는 맵이
아누비스/하나무라/볼스카야 B형 맵.
이런 맵들의 공통점은 에이 뚫리기는 쉬운데 비 뚫기는 오질나게 어렵다는 거.
따라서 영웅 구성이 방어에 적절하지 않을 경우 (호그+디바+위도우+겐지+메르시+젠야타... 뭐 이런 거)
2점 선취 당하고, 공격은 어떻게 B를 다 뚫어야 하는지 숨이 턱턱 막혀요.
팀원이 중심을 잘 잡고 비거점에 잘 서야 하는데
틈만 나면 돌진하다가 잘려서 다 우르르 먹히는 거 보면서 진짜 발암에 스트레스 잔뜩에
이건 비유하는 게 아니라 위장 어딘가에서 쓴물이 우러나온 게 한 두 번이 아니고
수백번을 될 것 같습니다.
"모이세여"
"뭉쳐여" 부활있어요. 나가지마세요
"리스폰 꼬이게 하지마요. 왜 적을 일부러 죽이려 해여. 나가지마여 제발좀"
이 소리만 골백번 넘게한듯.
그래서 이런 맵들은 팀 피지컬이나 마인드에 너무 휘둘림.
쟁탈에서 쓰는 메르시의 회피 스킬 같은 거 하나면 모든 맵에서 다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쟁탈맵은 힐러에게 교육 가치가 높은 맵인데다가
그만큼 파일럿의 기량에 힐의 효율이 결정되는 정도가 크기 때문에 팀원에 휘둘리지 않고 어떻게든 비벼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무라 형 맵과 같이 폐쇄된 상태로 공격하자마자 족족 죽어나가는 답답한 맵과 달리 뛰어다닐 수 있어서 재밌음...
하나무라 진짜 별로입니다. 그 맵은 이겨도 ... 맵 삭제 좀 했으면...
이길 때 10점 오르고 질 때 30점 까여도 좋으니까 평생 쟁탈맵만 주구장창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