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메가하우스 정품 이노스케와 중국산 짭노스케 비교를 위해 구매했었던 짭노스케 재도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왜냐면 요즘 피규어 도색하는데 맛들렸는데 좋은 샘플이니까.

 

먼저 짭노스케 링크 포탈을 열어드리겠습니다. 

http://todayhumor.com/?animation_447541

 

그럼 사포질 부터 갑니다.

 

먼저 원형 꼬라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오우야 너무 끔찍. 

몰드에서 뽑아냉 파팅라인이 너무 선명하고 도색이 개판인 것. 

사실 저는 얼굴만 괜찮으면 나머지에는 관대함. 

 

사포질 하다가 찍어서;; 

옷에도 이렇게 파팅라인이 선명. 

 

 

옆구리와 손에도.

 

 

일단 금속 사포. 스폰지 사포 중. 파인. 울트라 파인 순서대로 대충 갈아서 정리를 해줍니다. 

이거 제가 손이 안좋은데 손으로 문지르고 앉아있자니 욕이 나오는군요. 

갈아내는 도구가 좀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스폰지 사포로 정교한 파팅 라인 정리는 불가능 한 것 같습니다. 

도구가 틈 사이로 안들어가고 디테일만 뭉개짐. 

대충 정리하고 도색 들어갑니다. 

 

저는 야매 전문이므로 뭐 신너목욕 시켜서 도색 벗겨내고 방독면 쓰고 스프레이질 하고 그런거 없음.

그냥 바로 위에 아크릴 물감질 합니다.

정식은 라카나 에나멜이지만 집에서 신너 냄새 맏기도 싫고 그런 전문적인 도구 준비하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감.

 

 

.... 크게 보니까 겁나 못했네. 

죄송합니다. 

멀리서 보면 괜찮음. 진짜임. 

코 끝에 도색 덜되고 그런거 나중에 추가로 다 수정 함. 

 

 

어쨋든 전체 도색을 해줬는데 살색 몸뚱아리는 건들지 말고 그냥 놔둘 걸 그랬습니다.

원래 계획은 아크릴 물감으로 베이스 칠하고 파스텔로 명암 넣고 무광 코팅제를 뿌리려고 했는데.

초짜인 제가 알지 못했던게 있음.

1. 아크릴 위에 파스텔 안올라감. 엄청나게 뭉치면서 펴지질 않네요. 

이건 에어 브러쉬가 필수 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걸 사질 않겠습니다. 

야매니까요. 

 

2. 몸뚱이가 도색이 되어있던 게 아니라 틀에서 뽑아낸 그 위에 바로 명암만 넣은 것이었나 봅니다.

몸뚱이가 유난히 번들거린다고 생각했는데 그 위에 아크릴 물감이 붙지를 않음. 프라이머칠을 하거나 라카. 에나멜 도색을 했어야 하나봄.

억지로 네번정도 덧칠해서 색을 맞췄더니 매우 불투명하고 거친 느낌이 나는게 마음에 들지 않음.

하지만 수정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귀찮으니까요. 

 

 

어쨋든 전체 도색을 다 한 모습.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수제 느낌이 풀풀 나는 이노스케가 완성 되었습니다. 

 

 

얼굴을 가로지르는 파팅 라인이 그렇게 거슬렸었는데 이렇게 없앰. 

 

 

눕는다.

 

 

어깨. 머리 연결 부위 같은 부분이 떠 있는게 마음에 들지 않지만 조형이 이상한 것 까지 갈아서 맞추기에는 제 내공이 너무 부족한 것. 

 

 

어쨋든 이렇게 되었습니다. 

살색 몸통은 건들지 말고 그냥 놔둘걸 이라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이미 늦음. 

 

 

 

어쨋든 원본에서 얼마만큼 변했나 비교를 해봅니다.

원본 보다는 나음. 진짜임.

위 원본. 아래 재도색 입니다. 

 

 

정면. 

 

머리 윗부분. 

 

 

등짝. 

번들거리긴 해도 원판이 에어브러쉬도색이라 그런지 훨 낫네요. 

 

아참. 정품 메가하우스 이노스케가 궁금하신분을 위한 포탈도 열어드림. 

http://todayhumor.com/?animation_451402

사실 정품 이노스케도 제가 보기에 퀄리티가 좋은 피규어는 아님. 

어쨋든 결론. 도색 어렵네. 그런데 재밌음. 

이제 마이 히어로 아카데미아 히미꼬 펀코 커스텀도 해보려고 생각 중 깔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