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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행복
게시물ID : love_456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caappa
추천 : 10
조회수 : 15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3/30 13:45:27
  미국사는 50대 오징업니다. 아프다는 핑계로 한참을 게으름 피우다 어리광도 부려보고 꿈같은 하루가 지나갑니다. 그녀는 영화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마흔이 넘어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그렇게 작품을 만들어서 작년에는 두군데 영화제에서 상도 받고 올해에도 다른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간단한 수술이니 걱정하지 말래도 꼬박 24시간을 달려 저에게 왔네요. 제 아이디를 보시면 짐작하시겠지만 저에겐 20살이 막넘은 딸이 있습니다. 그녀를 보고는 저보다 제 딸이 더 놀라더군요. 이젠 제가 그녀를 책임지려 합니다. 35년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그녀와 함께 일본으로 가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제 딸도 아빠 제법이라며 응원해 주네요. 그곳에서 제가 무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있을 수 있으면 뭐든 괜찮을 거라 믿습니다.그저 대머리에 배나온 50대 아저씨에게도 행복이 찾아옵니다.열심히 살았는데 행복은 멀리있는게 아니라 졸라 멀리 있는거라 믿고 살았는데....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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