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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서해영-제9화 그 마음에 바람이 불었다
게시물ID : drama_45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워보이
추천 : 3
조회수 : 6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09 14:13:49
힘없는 출근길... 도경의 '내가 변태야 이 오해영 사귀다 저 오해영 사귀게'라 말하는게 생각나.. 오히려 밝게 사람들을 대하며 엘리베이터를 탄다. 
전해영이 늦게 나타나도 엘리베이터 문을 잡으며 밝게 받아준다. 

사무실에 여전히 멍하니 앉아있다. 

'오대리도 빨리 갔고와. 
뭘요?
신체나이.. 
41세...  허어얼....

싫다는데... 회식때 신체나이 순으로 야자 트기로 했다는 소리에 얼굴에 활기가 띈다. 
이사도라 ... 전해영 나이를체크하며 

아주 망해봐라.. 

회식자리 ... 
최이사 이사도라 42세.. 전해영 21세.. 

젊은나이라고 ... 환호하는 직원들 .. 
미워 죽겠는데 그러니 더 밉다.. 
망해보라며 술잔을 연거푸 꺽는다. 

전해영이 귀엽게 노래 부르는데 노래를 끄며..
애기야~~ .. 시크롭다. 
...
최이사 67세가.. 해영일 끄집어 내라는데 구지 안나가고 그냥 있는다. 
최이사 다시 '애기야.. 노래 하나더'하며 전해영에게 노래를 시키는데 눈에 불이난다. 

전해영과 마주앉으니 만만한 21세 표찰이 눈에 띈다.
너..
네 언니.
내가 너한테 할말이 많은데.. 
말씀하세요
너 이름 바꿔. 오해영은 나만 할꺼야.. 이 지구상에 오해영은 나 하나만 할거야.. 
오해영은 나같이 흐리멍텅한 애한테 어울리지 너한테 안어울리잖아. 
오~ 빛나.. 어때 어울리잖아.. 너랑 오 빛나 누운 깔도 빛나.. 
생각해볼께요
생각해 보지 말고 바꿔. 이게 어디서 언니랑 같은 이름 쓸라고. 나 죽었다 깨어나도 너랑 같은 이름 안해.. 절대 안해
바꾸라. 내가 지금 야자타임이라서 하는 말 같지,. 아니야 다 뼈에 사무친 말이야.. 알아?
흣.. 알아요.. 
웃지마악 고함친다. 
이게 어디서 생글생글 누구 염장을 질러.. 이 씨 나쁜년.. 떠났으면 말지 왜 돌아오고 지랄이야 
네가 그렇게 잘났어? 떠났다 아무때나 돌아와도 남자들이 다 받아줄것 같아?
양심이 있으면 눈에 띄질 말고 살아야지 기집에가 얼마나 강심장이면 결혼식날 잠수를 타냐
이유가 뭐냐 이유가 뭐냐고.. 

언니는 결혼전날 왜 엎었어요? 들었어요. 회사에선 되게 쇼킹한 사건이였다고.. 
언니는 왜 그랬는데..
.
너 그러다 맞어.. 

화장실.. 
'나 오늘 탁구 치러 못가 .. 아니 오빠 오늘 탁구 치러 올까봐.. 오늘 회식이야.. 
건강검진 결과에서 우리 신체나이 순서로 야자타임하는데 내가 제일 막네다..나 몇살나왔게? 
놀라지마? 스물 한 살 해영이는... .
말해도 돼나? .. 
마흔 하나.. 그래서 해영이 화 많이 났어 나한테 이름 바꾸라고 난리야. 바쁘구나.. 알았어.. 있다 전화할껭.. 

... 
어이없고 어쩌지 못하는 감정에 눈물흐르는 지도 모르게 과거 기억이 떠오른다.. 
오해영이라고 괜히 잡혀 다른 여자들에게 맞은 일... 
오행영이 계단에 굴렀다라는 소리에 모든 학생들이 뛰어오는데 전해영이 나타나 막으며 '왜'
괜찮아? 무슨일있어? 하면서 남자애 들끼리 오해한거 구박하는데 .. 
서해영은 진짜 굴러 다치는 일 .......... 

뚜벅두벅 걸어가 사생결단으로..
야~아.. 
오 빛나 눈깔도 빛나.......... 

이 언니가.. 너 한번만 밟자. 내가......... 너 때문에......... 억울한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내가 너한테 맺힌게 많은데..
딱 한번만 밟고 끝내자 내가 끝내줄께... 

한번만 밟자아아아.. 

뚜벅 뚜벅 전해영에게 걸어가는데 회사사람들이 다 막지 못하지만... 
이사도라 수경이 해영을 머리로 머리를 막아 해영은 기절한다.. 

해영아 정신차려봐 해영아... 해영아.. 하는 전해영.. 그때 차가 들어오고 도경이 내린다. 
애네집 어디야. 데려다 준적 있잖아.. 
그냥 내차로 가 내가 운전할게.
됐어.
애 얼굴 왜 이래.
나한테 맞았어 맞을 짓 했어... 
해영을 들쳐 매고 차에서 내리는데 .. 
아이씨 나여기 안산다고 울엄마가 집에 들어오랬단 말이야.. 하며 
도경 손을깨물고 사선으로 도망치다 벽에 부디쳐 쓰러진다.
도경이 해영을 품에 안고 도경차에 싣는다. 
같이가 하며 전해영이 다시 말하자 도경은 '됏어' .... 

호텔 안 침대 위 눈을 떴더니.. 
호텔이다... 가방과 웃옷과 신바른 탁자위에 가지런히 놓여있고 기억에 어떤 남자에게 끌려온 기억이 난다.
거울을 보니 다리에 상처가 이마에 빨간 점... 눌러보니 아프다.. 

여기가 어딘가 커텐을 거둬보고 욕실도 보고.... 멍하니 침대 위에 있는데
문열리는 소리에 긴장되어 두손 주먹쥐어진다.. 

도경이 나타나자.
뛰어 내릴뻔했잖아 소리친다. 
어떤놈이랑 왔나. 술취해서 무슨일을 벌였나 더살아서 뭐하나 뛰어내릴라 그랬는데..
드럽게 반갑네
깼으면 일어나.. 
여기 왜왔어요 우리?
집앞에 식구들 다 있어서 왔다고. 

우리 잤나?
안잤어 일어나.
자려고 온거 아닌가?
일어나라고
비싼돈 주고 왜 그냥나가
맞고 일어날레 그냥일어날레.
때리면 흥분하나?...

약봉지를 던지며 술깨면 나와 .. 한마디하고 나간다.. 가다 돌아와.. 
내가 여기서 너랑 자면 너 쪽팔린거야 똑바로 못살아 
나이 서른둘에 누구한테 맞고다니고 술떡돼서 누구한테 엎혀왔는지도 모르고 
차에 있을께 나와

도경 차앞.. 차 조수석에 탁구채 가방... .. 도경눈치체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뒤로 던진다. 
조수석에 타고 간다.. 

한강변 해가뜨고 ... 
나 집에 들어가려고 들어가야 될거 같아.. 
까인마당에 그쪽옆에 붙어사는 것도 이상하고
우리 엄마아빠 지금 나때문에 애닳아 어쩔줄 몰라해 행어 어디가서 죽지나 않을까.
보증금은 그쪽에서 줄꺼지?
좀 걸려
되면 말해줘요... 그동안 고마웠어.. 
그족때문에 버텼어 ... 
서로 눈 마주치며 미소짖는 해영.. 
다시 한강을 바라보며 서있다. 

출근해 정상적?업무를 보는데 문자가 왔다.. 태진이다.... 
끝까지 니가 찬걸로 하지 왜그랬어. 한족으로 핸드폰을 뒤집어 밀어둔다.. 
더 이상 연기 못하겠어서 한번 울고 싶었어 솔직하게 말하고 펑펑 울고 싶었어 그래서 울었어 
이제 편해 .. 
퇴근길.. 
회사앞에서 기다린 태진과 마주친다.. 

공원가운데 같이 서있다. 
어디 잠깐 들어갈까? 아직 저녁 않먹었지 뭐 먹을래 내가 맛있는거 사줄께
못됐다. 내가 태진씨 앞에서 뭘 어떻게 먹어?
더 하면 화날것 같다 그만하자 ... 앞으로 우리 보지 말자.. 
가는 길에.. 
나 구치소 있다 나왔어.. 너랑 헤어진 다음날 구속됐어
결혼식장에서 구속될뻔했어 그랫으면 너네집 풍비박산나고 너 무너졌을꺼야. 
오래 있을줄 알았어 몇년 살다 나올줄알았어 백프로 넌 날 기다린다 했을거야.
해영아 내가 .. 너 차고 가는게 맞앗어 난 그냥 니가 왜냐고 묻지 않고 그냥 해어져 줄 말이 필요했어 그래서 그랬어 미안해.. 

힝이 빠지며 무릎을 지탱하며 울음이 목에 턱턱거린다.. 집에 가는길 걸리던 울음이 풀리고.. 
엄마아아아... 한태진 구속됐었데 그래서 그런거래 내가 진짜로 싫어져서 그런게 아니라 
나 잘살라고 그런거래 내가 진짜로 싫어져서 그런게 아니라...

그럼 내딸이 어떤딸인데.. 내딸이 어떤딸인데.
아니 왜 구속된거래?
그건 알아 뭐하게.. 

괜찮아 이제 울지마 됐어.. 그동안 어쨌을 꼬.. 
엄마가 품에 꼭 안아준다... 울음도.. 점차 줄어든다.. 

...
한참뒤 전화통화중인 해영.. 
알았어.
누군데?
태진씨.
왜 ?
온데.
어딜 왜와 걔가 
오지 말라고 그래 만나지마 태진이 그놈 접어 결혼전날 그렇게 차버린느놈 아니야 
무슨 이유됐던 아니야 접어. 너 혼자 살아도 돼.
좀 만나다가.. 
뭐하러 만나 됐어. 
엄마 나 심심해 
뭐가 심심해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는데 뭐가 심심해/
... 
만나지 마 내눈에 띄면 죽여..  하며 고무장갑을 벗고 가신다. 

...
할말 있어 집에 같이가자 나와 너네집 앞이야.
두리번거리는 해영이 도경의 차안 도경을 본다. 
그때 뒤에서 태진이 나와 해영을 보고 미소짖고 자기차로 걸어간다. 
그걸 본 도경도 그냥 집에 간다..

집에 가는데 도경이 앞에간다.. 
달려가 어깨맞춰 걸으며 .. 
이제 들어오나? .. 오늘 대충 짐 빼가려고 큰건 나중에 이삿짐 불러서 빼가고. 
아는체좀 하지?. 
할말 있다는건 뭐야? 할말있다메.
돈 준비 됐다고. 
다행이네.. 
근데 왜 화난 사람처럼 그래?
그 남자랑 또 만나냐?
참 쉽다
엉 나 쉬워
너 한테 정 떨어질것 같다. 
지를 그렇게 차버린 남자한테 또 가냐.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 구치소에 잇었데
그거면 다 용서가되?
그러면 넌.. 널 그렇게 비참하게 밟고 떠난 오해영이 다 용서가 되서 또 만나
나한텐 귀책사유가 있었고. 그 자식은 지 망한거 쪽팔려서 너한테 비수 꽂고 도망간거 아니야.
그게 남자가 할짓이니? 진짜로 좋아했으면 그런 짓 하지도 못했어
나도 알아 나보다 자기 자존심이 더 중요한 사람이란거. 
난 지금 아무라도 필요해 날 버리고 간사람이라도 필요해 
벽뚫고 들어가 널 덮치지 않고 버티려면, 사람 햇갈리게 이랬다 저랬다 하는 너때문에 
심장 터져 죽지 않으려면.. 
한숨쉬며 갈길 가는 그를 향해.. 
허.. 나쁜넘 니가 세상에서 제일 나빠 니가 제일 비겁해. 하며 뛰어가 그 등을 가방으로 친다. 
그리고 그냥 가려하자 도경이 뒤에서 붙잡으며 
나 쳤어?
노라고.. 
몸을 돌리니.. 해영이 어깨를 잡으며 갈길을 막자.. 
아 진짜 하며 해영이 화풀이 하듯 도경가슴을 민다. 
그리고 가방으로 때리자. 
도경이 뒤에서 해영을 붙잡고 돌린다..      
해영이 도경손을 깨물고.. 팔이 풀리고..  
다시 도경을 잡으려하고 도경은 막고.. 
눈을 마주치자 도경이 또 눈을 피하고 간다. 다시 해영은 가방으로 등을 치고.. 
어떻게 제어하지못하자 해영의 두팔을 잡아 벽에 붙인다. 
아래있던 시선을 끌어올려 도경을 보자..두눈이 서로 마주치고 
그가 양손으로 해영의 양뺨을 감싸 안으며 키스를 한다. 
한번 두번.. 팔뚝으로 그 목을 감싸 끌어 안고 허리에 그손을 느끼고 키스를한다.
그가 한동안 꽉껴안는다. 
문득... 갑자기 허리에 대었던 그의 손에 힘이 풀리고 그가 갑자기 떨어져 나간다 . 
그리고 갈길 가는 그를 안았던 자세로 멍하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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