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김선일씨가 친구에게 보낸 마지막 이메일★☆ [추천3 / 반대0] humordata 137230 이라크에서 납치된 김선일씨의 친구 김화성씨가 김씨로 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하고 네티즌들에게 "함께 선일씨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자"고 호소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는 "선일씨의 고등학교 동기이자 오랜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지난 달 20일경에 선일이에게 메일을 받았는데 한국 가기전 런던을 거쳐간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김선일씨는 독학과 아르바이트로 공부를 했고 특히 외대 아랍어 학과를 졸업 대학원 진학 비용을 벌기위해 이라크로 갔다고 그는 말했다.
이글은 국내 인터넷의 여러 사이트에 퍼져 있고 네티즌들은 한마음으로 김선일씨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자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진위를 의심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김화성'씨는 이 메일을 도깨비 뉴스의 관련 기사에도 리플로 올렸다. 도깨비 뉴스는 그가 김선일씨의 친구임을 확인했다.
김화성씨가 공개한 메일에서 김선일씨는 "매일매일 포탄 및 총알 소리를 들으며 살아가지만 이것도 이력이 되어서 그런지 무감각 해지네… ^^"라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아마 다음달 말쯤이면 휴가를 가게 될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다음은 김화성씨가 공개한 메일 전문이다. 그는 메일을 5월 20일 영국에 있을 때 받았다고 말했다.
보낸 사람 : 김 선일 보낸 날짜 : 2004년 5월 20일 목요일 오전 6:13:38 받는 사람 : 김화성 제목 : 화성아, 나 선일이다.
| | | 받은 편지함
화성아, 오랜 만이구나. 재수씨 하고 아이들은 잘 지내고 있나? 혹시 니 소식을 알 수 있을까 싶어 런던 순복음교회를 검색하니깐 니 이름이 눈에 확 뜨여서 이렇게 멜을 보낸다.
난, 지금 바그다드에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물품 구입하고, 이라크 직원들을 매니지먼트하고, 현장에 물건 딜리버리 하고…. 매일매일 포탄및 총알 소리를 들으며 살아가지만 이것도 이력이 되어서 그런지 무감각 해지네… ^^
아마 다음달 말쯤이면 휴가를 가게 될 것 같다. 한국에 가기전에 요르단에 들러 사해하고 페트라성을 들른 다음에 런던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런던에서 한국까지 항공편으로 얼마정도 드는지 가장 싸게 가면 얼마정도인지 수고스럽겠지만 알려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상보와 남이에게도 안부를 전해주고…. 니 근황도 좀 전해주라... 짜샤...
With regards… Sun 06-21 E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