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일어난일이에요.

사는지역까지는 혹시나 제 주변 지인들이 볼까봐 언급못하겠네요..

저는 올해 고3되는 남자에요

저한텐 오래되진않았지만 주변 지인들이 부러워할만큼 이쁘게 사귀고있는 여자친구가있어요

 

제 여자친구가 스튜어디스 지망생이라서 학원을 먼곳으로 버스타고다녀요

 

근데 오늘 버스타서 맨뒷자리 5자리중에 가운데에서 바로 오른쪽자리에앉았데요.

그리고 바로 다음정거장에서 40~50대정도 되보이는 아저씨 제 여자친구 바로 옆쪽인

5자리중의 가운데 자리에 앉았데요

그리고는 몸까지 돌리면서 제 여자친구만 쳐다봤답니다

40분동안요.

제여자친구가 그래서 처음엔 무슨생각으로 그러는걸까? 이렇게 생각하고있다가

계속 쳐다보길래

한번 눈마주쳤는데

그래도 눈을 피하지 않고 보더랍니다.

그래서 제 여자친구가 휴대폰을켜서

저한테 카톡을보냈어요.

저는 놀래서 보내자마자 5초만에 보고 답장을하고, 바로 전화를걸었어요

그리고 제가 계속 물어보고 말을걸었는데

대답을 뭔가 조심스럽게 한다해야하나요? 여튼 말을 시원시원하게못하더라구요

자꾸 쳐다본다그러고..무섭다그러고

그래서 제가 너무화가나서 옆에아저씨좀 바꿔달라니깐 어떻게 그러냐고..그러더라구요

제가바보였어요 그 입장되보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할것같았는데.

 

여자친구가 계속 전화하면서 카톡으로하면안되냐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카톡으로 하는데

카톡하는 도중에도 아예 몸을 숙여서 얼굴을 쳐다봤데요.

여자친구가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리니깐 몸을 숙여서까지 쳐다보면서

자꾸 실실웃더래요

아참그리고 그사람이 들고 탄 흰 봉투에

고려은단?이라는 약품을들고탔는데

그걸 손에 계속 털어서 먹으면서

실실 웃고 그랬데요 쳐다보면서

뭔가..이거 약물중독??그런거같기도하고

여튼 그래서 그사람이 집갈때까지 안내리면 제가 버스타겠다고했습니다.

여자친구가 탄 버스가 집가면서 저희집 앞을 거쳐가거든요.

그리고 너무급하고 화도나고진짜

옆에탄 그 개새끼 나잇값못하는새끼 진짜 죽여버리고싶어서 연장들고나갈까 하다가 그냥 몸만나갔어요

그랬더니 여자친구한테 전화와서 받았더니 내렸답니다.

내리는 순간에 버스카드 찍는 순간에도 쳐다보면서내렸데요. 버스카드 잘못찍혔는데도 제 여자친구 쳐다보고 실실웃으면서 다시찍었데요.

 

저는 그게더화가나네요.

 

제 여자친구는 그렇게 40분동안 정신적으로 고통받으면서 희롱당했는데

그냥 내려버린게 화나네요

경찰서 못데려간게 너무화나네요

남자친구로써 해준것도 없는게 정말 죄책감들고 화나네요..

어쨋든 지금 그렇게 제 여자친구는 집에들어갔어요

버스내려서 전화하자마자 펑펑울더라구요..

전 얘기로만들었지 이렇게 주위에서 이런경험을하게될줄이야 정말몰랐어요.

남일같지않아요 이젠정말.

여자친구가 저한테그랬어요 이제 세상누구도못믿을것같다고. 남자가 무섭다고. 다등돌리고싶다고.

학원도 못다니겠다고.버스못타겠다고. 주말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겠다고..

대학교도 가기싫답니다.

계속울고있어요

위로해주려고 카톡하고있었는데 못하겠다고하면서 카톡 끊긴상태구요.

가족한테 말하라고했더니 가족도 자기 마음 몰라줄거라고, 다싫다고 다 놓아버리고싶다고그래요..

가족도 엄마,여동생, 아빠 계신데

지금 집에 엄마랑 여동생있거든요.

집에 여자만있는데...적어도 엄마한텐 털어놓고 그래야하는거잖아요..엄마한테 위로받아야하는거잖아요.

나는 그 개새끼랑 똑같은남자라 못믿는다쳐도..더럽게본다해도

엄마는 여자잖아요.

지금 정말너무무서워요.여자친구 정말 속이 여리거든요.

잘울고 무서운거못보고 그런단말이에요.

진짜 정신적으로 너무 크게다친것같아요

어떻게해야하죠?

진짜 도와주세요 무슨말을 어떻게해서 위로를해줘야할지모르겠어요..

제발도와주세요.저좀.제여자친구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