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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들 수업시간
게시물ID : humorstory_456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스트로가고
추천 : 3/4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01/19 19:46:29
우리 꼬마들 실화예요.. 친구가 말해줘서 올려봅니다. 
기분좋게 웃으시길.... ^^ 

1. 초등 3(4?)학년 수업시간 

국어문제 채점중... 
문제: '빨래를 삶다가 다 태웠다'에서 밑줄을 소리나는대로 
쓰세요. 

학생: 보글보글 

나 : (최대한 부드럽게) 얘야~ 이거 틀렸는데 다시한번 
생각해볼래? 

학생: (잔뜩얼어있는 상태로 눈치보며 답을 쓱쓱지우더니 
'지글지글'로 바꿔서씀) 

나 : (역시 최대한 부드럽게)어쩌지 이것두 답이 아닌데... 

학생: (결국 눈물을 흘리며) 울엄마가 빨래 삶다가 태우면 보글보
글 소리밖에 안나요.... ㅠㅠ 

그날 그넘아 얼마나 울었는지 정말 민망했습니다. ㅡ_ㅡ''


2. 초등3학년 어촌생활등등 수업중... 


문제: 다음중 어항에서 키울수 있는 것을 있는대로 고르세요? 

1. 오징어 2. 갈치 3. 금붕어 4. 낙지 5. 잉어 

아이들이 답이 너무 많다고 우기길래 답 두개라고 
말해줬습니다. 

한참을 갸우뚱 거리는 애들이 아~ 하면서 오징어, 낙지 
이렇게 두개를 적습니다. ㅜㅜ 

아니라구 금붕어랑 잉어라구 했뜨니 아이들왈 

" 쌤! 저기 앞에가면 오징어랑 낙지 어항에 키우는데요.ㅠㅠ" 

3. 초등3학년 역시 어촌생활 수업중... 

문제: 다음 그림에 나타난 상황에 대해서 쓰세요. 

그림은 어부가 그물을치고 그물안에 물고기가 걸려있습니다. 

원래답 : 어부아저씨가 물고기를 잡는다. 

어떤넘: 아저씨가 거미줄을친다. 

(그러더니 혼잣말로 아주 진지하게) 거미줄에 물고기도 
잡혔네~ 와~ 땡잡았다 ㅠㅠ 

4. 초등 4학년 수업중... 

이넘들이 이제 안무섭다는걸 알았는지 공부도 안하구 
많이 떠듭니다. 

그래서 진지한 분위기를 만드려고.... 

나 : 니들은 커서 뭐가 되고 싶니? ** 부터 말해볼까? 

** : (눈까지 반짝이며) 아빠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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