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는 신아방 오너다 (영남정모 후기)
게시물ID : humorbest_4565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nz-★
추천 : 15
조회수 : 5784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3/27 16:05: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3/27 09:21:19
나는 신아방 오너다

으하하하하 얼마 기다리고 고대했던 순간인가...
드디어 나의 머슬카를 사람들에게 맘껏 뽐낼수있는 영남정모가 다가왔다.

영남정모 이틀전 부터 나의 머슬카 아방타도르가 어서 빨리 달리자고 그윽한 눈빛의 썩소를 날린다.
녀석~ 그렇게 너의 무시무시한 괴력을 뽐내고 싶은게냐...ㅎㅎ

하지만 일에도 순서가 있는법ㅎㅎ
일단 너의 무시무시한 현기 gdi 140 뻥마력을 120% 발휘할 엔진오일부터 갈도록 하자꾸나...
워워~ 이것봐... 난 특별한 머슬카 오너라구~ 아무 엔진오일이나 넣지않아....ㅎ
무려 현기르기니 순정 최고급 아방타도르를 전용 gdi저마찰 엔진오일이라구~ㅋㅋㅋ

파란손 국내 1급 명장 메케닉에게 맡긴 나의 아방타도르....
장인의 손길을 맛본 나의 아방이가 산뜻한 후까시로 나에게 고맙다고 답례를 한다.
짜식~ 넌 좋은 주인만나서 행복한지 알라구~ㅎㅎㅎ 

영남정모 당일 4시 30분... 
집합장소인 삼락공원으로 티아라 리믹스 음악과 함께 썬룹으로 들어오는 봄바람을 느끼며
난 아방이와 함께 자유를 향해 비상한다.

집합장소에서 만난 열혈 마초맨 카이주님과 그분의 아는동생분의 제네시스와 이엪 소나타...
덩치만 크다고 쫄지리않아... 난 무려 140마력의 머슬카 아방이 오너라구....ㅋㅋ

어랏~ 어디서 탱크가 달려오나??  
멀리서부터 우리 아방이를 자극하는 우렁찬 배기음의 괴물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간지남 미니님의 370...
아~ 드디어 만났군...60일을 기다려온 나의 아방이를 대적해줄 유일한 상대를...ㅎㅎ

간지포스 370의 조수석에서 후광이 비춘다...
조수석문이 열리자 한명의 여신님이 강림하신다...
그렇다... 그러하다... 이분이 말로만 듣던 전설의 동물 여자친구분 이신게다...

치사하게... 나의 아방이를 견제하기 위해 조수석 튜닝을 해오시다니...
분하다... 기선제압을 당하다니...ㅠ
하지만 내가 누군가 아방타도르 오너가 아닌가...ㅎㅎ
달리기로 이겨 드리마....ㅋㅋㅋ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인해 최종 코스는 김해로 확정되었다.
코스는 나에게 중요하지않다. 오직 질주본능만이 있을뿐..
자 이제 달려 보자구~ㅎㅎ

김해로 가기위해 동서고가도로 학장램프로 차를 올리면서 진입하는 차량과 주행차량이 겹친다.
기회는 이때다~ 혼란을 틈타 미니님의 간지 370을 백점시키고 선두로 질주한다.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로 후방을 주시한다. 아무도 따라오지 않는다
역시 나의 아방타도르를 따라 오기엔 아직 힘든 것인가.
으하하하하하 승리에 도취된 이기분을 맘껏 즐긴다.

공항로로 빠져 비상등을 키고 5분을 기다린다.
아무도 안온다... 먼가 불길하다..... 아무리 내가 빨라도 이건 아니다...
먼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자 초초해진다.
미니님께 전화를 건다... 역시... 그렇다.....나 혼자 낙오한것이다...ㅠ
sos 구조요청으로 인해 간신히 김해시청에서 본대에 합류한다...

김해시청에서 인코스는 절대 빼기지 않아~ 라는 드라이버 프라이드를 내뿜으며 
우렁차게 들어오는 갤로퍼 한대... 그리고 갤로퍼에 내린 꽃미남 매캐닉 아산티님이 등장한다.

이제 본격적인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나는 나의 머슬카 아방이와 안전벨트와 함께 혼위일체가 되어 버튼시동키를 누른다.
틱틱틱틱 거리는 엔진음이 흠씬 나의 기분을 돋웃는다.

차량들이 하나둘 본격 드라이브 코스에 올라서자
역시 제일 선두로 미니님의 370이 앞으로 치고 나가고 카이주님의 제네가 그뒤를 이어 치고나간다.
헐... 시작한다 말도 안하고 출발하다니... 치사하신분들...
하지만 내가 누군가... 무려 140마력의 아방타도르 오너가 아닌가~

카이주님의 제네를 따라 깊숙히 엑셀을 찔러본다...
아방이가 갑작이 이러면 어떻하냐고 난 아직 준비가 안됐다며~ 
터질듯한 굉음만 내며 달려 나가질 않는다...

내게 안녕이라 말하고 멀어져간 사람아~♬

박상민의 멀어져간 사람아 노래 가사가 머리속을 맴돈다...

나까지 달려 버리면 아산티님 혼자 떨어지게 된다.
난 최고급 머슬카 아방이 오너이자 착하고 매너 좋은 남자이니
아산티님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게 내버려 둘수 없다구..ㅎㅎ
아산티님의 갤로퍼와 그렇게 후미에서 접전을 벌이며 드라이브를 진행한다.

스피드웨이와 와인딩이 적절히 조화된 코스를 힘차게 내달리고 도착한 고깃집...
맛난 고기와 함께 나눈 재미난 담소... 
그리고 미니님께서 대접해주신 2차 맥주를 마시며 봄날의 추억을 남긴 영남정모...
다들 고생 많으셨고~ 즐거웠어요^^
.
.
.
.
.
.
.
.
.
.
.
.
흐흐흐흐~ 그거아세요??? 전 아직 에코모드 부스터 사용안했음~ 담번엔 에코모드 봉인해제입니다...ㅋㅋ
난 최고급 머슬카 신아방 오너이니깐....ㅎㅎ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