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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형 아반떼 MD 시승 후 느낀점.
게시물ID : car_456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테란기갑부대
추천 : 10/5
조회수 : 453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5/11 19:31:13
드디어 집에서 새로 산 아반떼MD가 왔습니다.ㅎㅎ 1.6 GDI 모던 트림에 네비만 추가한 모델입니다.
학교에 있다가 바로 집에 뛰어가서 시승을 해봤죠. (1시간 동안 시승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참 괜찮은 차라고 느꼈는데 느낀점을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외관
 
외관은 기존 아반떼와 바뀐 점이 거의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헤드라이트에 면발광LED 추가, 안개등 크롬추가, 후미등 디자인 소폭 변경(LED 옵션), 휠디자인 변경 정도요.
아주 아주 무난한 곤충룩 입니다. MD 첫 출시 땐 뭐 저런 곤충이 있나 싶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멋있어(?) 보이네요.
 
내관
 
내관도 기존 아반떼와 바뀐 점이 딱히 없습니다.
센터페시아 송풍구 위치가 생뚱맞은 곳에서 정상적인 위치로 옮겨 갔고
공조기 LCD 모니터 색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파란바탕에 검은 글씨에서 검은 바탕에 파란 글씨로요.
그밖에 버튼 배열 등이 바뀌었는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존 아반떼와 거의 비슷합니다. (아, 변속레버 모양이 바뀌었습니다. 부츠형식으로요.)
기존 아반떼MD를 타시던 분이 14년형을 타신다면, 센터페시아 송풍구 빼곤 바뀐게 없네 라고 느끼실 겁니다.
실내크기는 요즘 준중형 차들이 넓어졌다 넓어졌다 하지만 역시나 급에 맞게 조금 좁습니다. 특히 헤드룸이 많이 부족하더군요.
뒷좌석 또한 무릎공간은 상당하나 역시나 헤드룸이 좁습니다. 그래도 시트인조가죽 질감이라던가 센터페시아의 푹신푹신한 감은 좋더라구요.
다만 핸들의 느낌이 좀 딱딱하고 꽤나 미끄럽습니다.
 
주행감
 
우선 운전석에 딱 앉았을 때, 상당히 갑갑합니다. 앞뒤옆 창문이 다 좁고 헤드룸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운전석에서 보닛이 안보이는게 뭔가 불편하더군요. (이 점은 아마 10년 이후로 나온 현기차는 거의 다 이런 듯 합니다.)
5년 이상 지난 차량을 타시던 분이 최근 현기차를 타시면 보닛이 안보이는게 상당히 어색하실 듯 합니다.
그리고 창문이 다 좁으니 시야 또한 좁습니다.(특히 후방시야) 운전하는데 큰 불편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갑갑한 감이 없잖아 있죠.
핸들은 차급에 맞게 적당히 작은 사이즈로 괜찮았습니다. 핸들에 붙어 있는 여러 버튼들도 조작하기 편했구요.
 
시동을 켜면 처음에 약간 잔진동이 올라오지만 곧 잦아들고 매우 조용합니다. 역시 가솔린이구나라는게 느껴지더군요.
엑셀을 밟고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데 저속 주행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브레이크는 잘 듣더군요. 근데 좀 뭐라해야대지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는게, 초반응답이 너무 강합니다.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나는 10의 힘으로 브레이크를 밟아서 10의 힘만큼 멈추고 싶은데, 30~40 정도의 힘이 적용되는 느낌?
브레이크가 잘듣는거 같으면서도 힘이 너무 초반에 몰려 있어서 브레이크 성능이 좋다라곤 못하겠더군요.
 
가속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1600cc 140마력의 엔진이 가벼운 차체를 이끄는 맛은 상당하더군요. 밟는대로 잘 나갑니다.
엔진 소리도 뭐... 괜찮구요. 하지만 엑티브에코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달구지가 되어버립니다. 절대 누르지 마세요;; 60km 이상 잘 안나갑니다.
누른다고 해서 연비가 월등히 좋아진다던가 하는 점도 못느끼구요.
변속기 응답도 빠르더라구요. 뭐 더블클러치나 기타 독일차자동변속기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그래도 변속을 할때마다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맛이 좋습니다. 그리고 변속기 단이 매우 촘촘한 거 같더라구요. 평균적으로 가속을 하면 거의 10km 당 1단 씩 올라가서 60km를 넘기면 6단에 맞물립니다.
코너링은 핸들무게가 속도에 따라 적당히 잘 조절되면서 만족할만한 느낌을 줬습니다. 다만 역시나... 직선구간에서 꾸준히 보타를 요구하는 점은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하더군요.  
 
서스펜션은 무르지 않고 적당히 단단한 정도입니다. 근데 역시나 노면 소음이... 실내에 있을 때 외부 소음이나 엔진 소음등은 정말 잘 차단됩니다. 진동도 마찬가지구요. 헌데 노면 소음은 진짜... 예전 현기차들 보단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시속 80km 이상이 되면 슬슬 올라옵니다.
 
아 까먹고 안쓸 뻔 했는데 연비는 1시간 운전해서(운전 전에 리셋했습니다.) 리터당 14.4km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중형차나 터보엔진차량 보다 잘나오더군요.
급가속이나 급브레이크를 자주 밟았는데도 말이죠. 현기차가 뻥연비다 뻥연비다 해도 확실히 잘나와주더군요.
 
전체적으로 2014년형 아반떼MD는 상당히 좋은 차 같습니다. 천천히 시내주행하기에도 좋고 스포티하게 타기에도 좋고요.
근데 가격이 좀... 비싼거... 같아요 ㅠㅠ 왜이렇게 비쌀까요... 말이 준중형이지 소형차인데...
그리고 실내 단차가 ㅡㅡ... 핸들 쪽에 경적 울리는 부분 왼쪽 오른쪽 균형이 안맞아요. 그니까 오른쪽이 위로 붕 떠있습니다.
뭐 이런 단차가 있나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더군요. 경적을 울리면 밑으로 들어갔다가 손을 떼면 다시 오른쪽'만' 위로 붕 뜹니다.
그래도 다른 실내 부분의 단차나 잡소리는 없더군요. 나름 뽑기가 잘된 것 같아요.
확실히 현기차가 디자인이나 주행질감 등에서 한국 사람 취향을 제일 잘맞추는 거 같더군요. 잘팔리는 이유가 확실히 있네요.
마지막으로 준중형 풀옵션이냐 중형 저옵션이냐... 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무조건 중형 저옵션을 추천 드립니다.
급의 차이는 정말 무시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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