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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때문에 여자친구랑 깨졌습니다 아놔
게시물ID : bestofbest_45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_-Ω
추천 : 195
조회수 : 35072회
댓글수 : 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1/29 01:41: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1/28 14:54:19
너무답답해서 씁니다.
저랑 여자친구랑 만난지 300일가량이 되가고있었는데요..
아 미친 형이 깨놨습니다.
저는 23이고..형은 25입니다.
형이 몇달전부터 제 여자친구한테 자꾸 제가 집에서 어떻다느니 이런말을 하는겁니다.
그것도 70~80%는 지어낸 이야기고 나머지는 과장입니다.
하나 예를들자면 집에서 볼일보고 화장실에서 물을 안내린다. 야동을 하루에 9시간씩 시청한다. 
게임에 중독된 남자다. 자기 돈관리도 못한다 등등-_- 전혀 해당사항이 없는이야깁니다.
야동은 여자친구 사귀면서 끊은지 오래고 게임은 애초에 제가 싫어해서 하지도 않고..
돈관리는 관리할 돈도 없어서 여자친구 만날때나 쓰지 학교일 제외하곤 뭐 쓸대가 없어요ㅠㅠ

형이 어떻게 여친에게 말했냐면 사실 저희 집에 놀러왔을때
(사정상 형이랑 같이 자취를합니다.)같이 축구도보고 야구도보고 놀고 그랬거든요.
그때 서로 친한 오빠 동생하자며 형이 먼저 번호를 가져갔었는데
그때 장난삼아 제가 "형 ㅋㅋ 이러지마" 했는데 ;; -_-;;진짜 이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패싸움만 하고다닌다니 별말 다하면서 경찰서도 왔다갔다 했다고 그러고..
참고로 전 덩치만클뿐 무술같은건 배워본적도 없고 살아오면서 주먹질 발길질 한번 안하고살았습니다.
군에 있을땐 분위기상 욕은 좀했지만 구타나 터치는 전혀 없었지만;;
사회에서 욕도 한적이 없어요..ㅠㅠ

여친이 어느날 갑자기 저한테 이런이야기를 너희  했다. 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는데
이게 한두번이면 여친도 장난인줄 알았을겁니다.
저는 매번 아니라고 진지하게 거짓말 한거라고 오해 하지마라고 말했지만..
정도가 너무 심해서 여자친구도 슬슬 짜증이 났나봅니다.
그래서 저희 형에게 그만하세요 라고 보냈는데 저희 형이 장문의 문자로
"내가한말 무시하고 동생이랑 사귀다간 너 진짜 큰일난다"라는 식으로 보냈더군요?ㅡ,ㅡ..
그래서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주먹다짐하면서 형이랑 대판싸웠습니다;
여자친구가 저를 잘 알기때문에 오해따윈 안하고..믿어줄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나봅니다.
형이 제 여친한테 찾아가서 저한테 맞은자국 보여주면서 자기 이렇게 맞고 산다고
질질짰나봅니다 씨바 ㅠㅠㅠㅠㅠㅠㅠ
여자친구가 그때 표정이 어땠을지 상상이 가네요..
그래서 장장 1달동안 여자친구랑 이야기하고 해명하고 오해 푸려고했지만..
결국 오늘 점심때 헤어졌습니다.......--
하;; 너무 어이가 없고 화나서 미치겠습니다.
형은 아무말없이 집나가버리고 안들어온지 벌써 2주째고요.
전화해도 안받고 문자해도 안받습니다.

이거 어떻게해야합니까 진짜;;
너무 흥분한 상태로 글을쓴거라 글이 엉망입니다만ㅠㅠ
미치겠습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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