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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6반 선우진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456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6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6/10 08:31:35
세월호 참사 421일째를 맞이하는 6월 10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6반 선우진 학생 생일입니다.

선우진.jpg

선우진 학생입니다.

우진이네 아버님은 우진이가 아직 초등학생일 때 사고를 당하셔서 병원에 오랫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 계셨습니다. 그래서 우진이는 직장과 병수발로 바쁜 엄마를 대신해서 10살이나 어린 여동생을 거의 혼자 키우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동생한테는 아빠 같은 오빠였고 어머님께는 든든하고 믿을 수 있는 아들이었습니다. 친구들도 우진이가 동생을 언제나 데리고 다니는 사정을 이해해서, 우진이한테 편한 시간에 맞춰 심야영화도 보러 가곤 했다고 합니다.

우진이는 무척 효자였습니다. 작년 어머니 생신때는 힘들지만 조금만 참자며, 2년만 있으면 자신이 성인이 되니까 그 때는 술친구도 해 드리고 더 많이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군것질 안 하고 차비를 아껴서 어머니께 예쁜 지갑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님은 우진이에게 받은 기억밖에 없고 해준 게 없어서 너무나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진이 생일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416family/photos/a.686942018087318.1073741830.686471328134387/796506820464170/?type=1&theater

댓글을 달아 우진이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우진이 여동생과 어머님께 힘이 됩니다.

광화문TV에도 우진이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16275751819895/?type=2&theater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24시간, 무료) 혹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로 문자 보내 우진이 생일을 기억해 주세요. 어린 나이에 혼자 집안을 지탱했던 성숙한 아이,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세상에서 가장 믿음직했던 우진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출처 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16275751819895/?type=2&theater

https://www.facebook.com/416family/photos/a.686942018087318.1073741830.686471328134387/796506820464170/?type=1&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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