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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같은 여자 니가 안만나면 되는거잖아
게시물ID : soju_17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르미구름
추천 : 6/4
조회수 : 321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02 23:08:31
나한테 가장 소중한 내 친구가 만취해서 펑펑 울었다
'걸레년', '걸레는 빨아도 걸레' 라는 말을 들었다며
어제까지만해도 얘한테 사랑한다 말했을 네가 어찌 저런말을 뱉을 수 있을까 싶었다.

몸을 못가누는 애를 자췻방에 겨우겨우 데려다 눕혀놓으니 내가 눈물이 나왔다. 
그래 얘는 바람을 피웠다. 어쩌면 걸레라는 말을 들어도 쌀지도 모른다. 
근데 얘의 기구한 운명을 아는 나는 자꾸만 니가 원망스럽다. 
너 다 알고 있었잖아. 다 알고 그럼에도 사랑한다며 니가 유혹한거였잖아. 

이 기구한 내 친구년은 아버지가 세번 바뀌고, 지금 어머니 옆에 계신 분은 네 번째 아버지라고 했다. 
고등학교 때 과외선생님한테 성폭행을 당했는데, 엄마한테도 새아빠한테도 말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를 못믿는건지, 남자친구를 만나도, 사랑한다 말하고 뒤돌아서서 변심하진 않을까 늘 전전긍긍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얘가 남친으로 정하는 남자의 기준은 '호구같을정도로 나만 바라볼 것' 밖에 없었다. 

남친과의 연애에 문제는 없었다. 잘 만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도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일편단심 민들레도 오래 만나다보면 식게 마련. 
남친이 변한 것 같다는 울음섞인 전화를 나는 이틀에 한번 꼴로 받아야 했었다. 
그때 내가 너를 소개시켜준게 화근이었다. 난 지금 그때의 나를 패버리고싶다.
진심으로 얘를 좋아한다는 니 말에, 변심한 남친이랑 그냥 헤어지고 새로 연애해보라고 소개팅을 주선했는데
진심은 개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으니까 마음이 동했던 거겠지.

남친이랑 헤어지라며 덥썩 널 소개시켜준 내가 병신이고
소개팅 받고도 남친이랑 안헤어지고 양다리 계속 걸치고 있던 건 얘 잘못이지만
남친이랑 안헤어진것도, 동거중인것조차도 다 알면서 기어이 소개팅 시켜달라고 조르고 소개팅 얻어낸건 너 스스로잖아. 
니가 얘랑 몇번을 뒹굴었는진 모르겠는데
다 알면서 소개받고 양다리인것도 다 감안하면서 관계 지속해놓고
원래남친에게 돌아가겠다고 너와의 관계 정리한다고 말한 애한테
걸레란 말 내뱉을 자격 너는 없어
남자한테 많이 데이고, 동거하고, 양다리걸치고 
그럼 시쳇말로 걸레라 할 수도 있겠지만
다 알면서 작정하고 꼬신 네가 누구한테 손가락질이야
원래 얘 남친이 얘한테 걸레라 한다면, 소개팅 주선한 나한테 쌍욕한다면 그건 내가 받을 욕이겠지만
원래 남친이 용서했다는데, 너는 니놈은 그딴말 내뱉을 자격 없어
지금 피해자는 남친 한명뿐이야. 왜 니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있어 욕나오게

애초에 걸레같은년 안만났으면 되잖아
애초에 걸레같은년 소개시켜달라 하지 않았으면 되잖아
이래놓고 걸레같은년 먹고버렸다면서 그 양아치같은 니 친구들 불러서 술쳐먹고 있겠지
얘 하나 더러운년 만들면, 넌 또 어디가서 애인이 있든 없든 상처가 크든 작든
진심이랍시고 이빨까서 여자애 하나 물면 그만일테지

술취해서 감성폭발해서 쓰는 글이라 정리가 안되네
그냥 다 싫다 욕만 나온다 정말 
그래도 오유에 술게시판이 있어서 다행이다. 누구한테 말도 못할 일인데 이렇게나마 풀수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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