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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후기주의] 닉따라 멋따라 옥수수 빠스 만들기 후기
게시물ID : cook_29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옥수수빠스
추천 : 5
조회수 : 196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03 02:35:59



안녕하세요 크롬창을 잘못눌러 세번이나 글내용을 날려버린 옥수수빠스입니다.

이제는 이 내용을 어떻게 다시 써야 할지 감도 안옵니다ㅠㅠㅠ 그래도 닉따라 멋따라 옥수수 빠스 만들기 후기를 써봅니다.


옥수수 빠스. 중국집에 자장면 먹으러가면 적어도 세그릇 정도는 시켜야 후식으로 주는 그 옥수수 빠스 맞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달콤하며, 속은 촉촉하고 옥수수향이 배어있죠.

어릴적에 동생이랑 갯수가지고 쌈박질하다가 중국집 주인아저씨가 하나를 더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아저씨 고마웠어요.


옥수수 캔을 하나 놓고 콘치즈를 만들어 먹을까 새롭게 옥수수 빠스를 도전해 볼까 갈등을 때리다가 

옥수수 빠스를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능력밖의 기억력을 동원해 예전에 읽었던 옥수수빠스 레시피를 머릿속에서 짜냈습니다.


그때 대략 레시피는 이러했습니다.

1. 옥수수통조림 물기를 빼고 믹서에 간 후에 밀가루와 전분, 설탕을 넣고 뒤섞어준다.

2. 한 숫가락씩 떠서 기름에 튀겨준다.

3. 소스는 설탕 : 식용유 1:1로 맞춰준다. 설탕이 다 녹으면 기름에 튀긴 빠스에 발라준다.


네. 참 쉬워 보이죠..그래보였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빠진 것 하나 없이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옥수수 빠스의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는 네이버 키친)


참 노란색이 영롱하죠?


그런데 레시피 중 2번을 실행하고 있을 때 저는 느껴버렸답니다.





갈색으로 타버린 빠스..

아닌데.. 노란색이어야 하는데... 갈색이 아닌데... 분명 새기름으로 튀긴건데....

엄마가 기름을 적게 넣고 튀켜서 그런거라고 하셨지만 기름이 없었던걸 어떡해 엄마...


그래도 모양은 그렇더라도 소스를 잘 만들면 맛은 좋을거야..


설탕과 남은 식용유를 탈탈털어 만든 소스마저 공기에 노출되자 마자 

내 얼굴에 붙은 거미줄 마냥  공기에 노출되는 족족 실처럼 굳어 아 안해!!!!!!!!!!!!!!!!!!!!!!!!!!!!


저는 결국 식어버린 갈색 빠스에 하얀설탕을 뿌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그게 빠스라면 빠스라고 해야겠죠....엉엉


처음에 빠스를 빤스로 잘못 들어 계속 웃으시던 엄마도 점점 미소를 잃어갔고...


저와 엄마가 먹고 남은 빠스는 오롯히 알바하고와서 힘들 우리 동생을 위해♡♡(내가 널 미워하는게 아냐) 남겨 놓았습니다.


빠스의 몰골을 사진으로 남겨둘까 하다가 요리게 여러분들이 밤에 야식느님을 영접하는데 방해가 될까하여 그만두었습니다.


이제는..

이제는 ... 

밥 로스 아저씨의 '어때요. 참 쉽죠?'란 말 마저 믿지 못하겠습니다. 하........

오늘밤은 베겟닛을 눈물로 적시며 잠들것같습니다.. 그래도 배는 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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