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에 "파병 찬성했던 사람들"은 어이없는 이유로 찬성했던 분들로 한정합니다. 알려진 사람으로 예를 들면 송영선이나 일부 국방부 고위자들... 미국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든가, 우리 군의 실전 경험을 위해서 등... 그런 자들로 한정했어야 했는데, 다른 파병 찬성 분들까지 포함되어 버렸습니다. 그 점은 죄송합니다. 그 외에 위의 얘기에 해당하는 분들은 닥쳐 주십시오.
지금 다시 파병해야 한다던가, 특공대를 보내야 한단던가 하신 분들 다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밑에 지하드가 무엇인지 설명하신 분 글도 있으니, 읽어 보시고 다시 생각해 주십시오. 김선일씨로 끝나야 합니다. 지금 파병하자고, 복수하자고 하시는 분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아직 인지하지 못하신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는 '피의 복수'라는 진흙탕에 한 발짝 담갔습니다. 이제 우리도 지하드의 적국이 된 것입니다. 자살 테러의 의미를 아십니까? 내가 죽더라도 내 동지들이 내 뜻을 이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바로 자살 테러입니다. 당신이 폭탄의 폭파 스위치를 누르고, 그 폭탄을 실은 자동차를 몰고 달려든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게 보통 각오로 되는 일입니까? 이제 그들이 우리의 적이 되었습니다.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아직 모르십니까? 이제 우리도 상성동 무역센터에 아시아나 항공기가 달려드는 사태를 각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당장 파병해서 복수해야 한다는 분들, 잘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군인들, 이미 감정 상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총들고 이라크 가면 무조건 전쟁 상태에 들어갑니다. 그 때에는 아주 사소한 오해로도 우리 군이 이라크인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이제 그 이라크인의 가족이 지하드라며 우리 나라에서 폭탄을 터트립니다. 그 폭탄에 당신의 가족이 당한다면, 이제 당신이 우리의 지하드를 시작합니다. 이게 지금 이라크, 이란, 팔레스타인 등 아랍국이 미국, 이스라엘 등과 벌이고 있는 지하드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 진흙탕에 한 발짝 들여 놓았습니다.
아직은 발 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정부가 그래도 파병하자면 아무알 않겠습니다. 지금 기분으로는 저 역시 우리 군이 속시원하게 복수하면 좋겠습니다. 허나 그러고 나면, 어느날 내가 지나가던 길에서 폭탄이 터지는 일을 각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