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내가 땅에 떨어뜨린 카드를 누군가가 주워서 현금 인출기에서 사용해보려 했나봅니다. 학생증에 학번과, 주민번호 등이 나와 있기 때문에 아마 그 숫자들을 조합해서 현금 인출을 시도하려 한 것 같고요. 그런데 다행히도 비밀번호는 내 생일, 학번 등과 관계 없었기에 아마 포기하고 카드를 그냥 현금 인출기 위에 버리듯이 올려놓고 그냥 간 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 해당 은행에서 연락이 왔죠. '현금 인출기에 학생증을 놔두고 가셨네요.' 라고요. 마침 그 은행이 학교와 제휴되어 있어서 개인 정보 조회가 가능했나봐요... 물론 나는 학생증을 분실한 날 ATM을 전혀 이용하지 않았을 뿐더러 근처에도 가지 않았기 때문에 누군가가 사용하려 했다는 결론을 저렇게 나름대로 지었네요..; 아무튼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으니 기분이 엄청 좋네요. 주민번호와 이름, 학교와 소속이 다 나와 있는 학생증을 그냥 놓고 갔다는 이야기는 개인 정보를 악용하겠다는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여서 제 개인 신상을 악용한다든지 하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안심이 되네요.. ^^; 하지만... 혹시 제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었더라도 잔고 192원 뿐이란 걸 알았다면 그냥 놓고가셨을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