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살면서 전주 맛집도 안가보고 서울로 올라가 1년 반동안 직장생활하다가 첫휴가가 생겨서 오늘 전주 여행을했습니다.
용산에서 KTX를 타고 킹오파의 성지 익산역에서 새마을호로 환승했어요
전주역에서 친구를 만나서 인증샷을 박았습니다
객사도 갔구요
2002년에 객사에서 월드컵 응원하던 기억 나네요 옆에 여자분이 참 이뻤었는데 그때 말 걸었으면 결혼하는거였는데..
학교를 전주 신흥고(전주시내에서 굉장히 가까운곳이죠)여서 삼백집을 엄청 많이 갔었거든요 근데 거기 맞은편에 엄청난 중국집이 있다는걸 전혀 몰랐어요 얼마전 오유에서 보고 거기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10년전엔 삼백집 콩나물 국밥이 3천원이었는데 지금은 5천5백원이라네요(전 지금도 3천원일 줄 알았어요)
삼백집 바로 맞은편에 한미동맹을 기념할법한 한미반점이 있네요
항상 맛집은 겉은 허름하고 맛은 훌륭하죠
식당 내부에 들어왔는데 경상도분들이 식사하고 계시더라구요, 지역감정 따윈 찾아 볼 수 없었어요
식당 내부는 가족사랑이 많이 담겨있는듯한 인테리어드라구요
여기 유명한 속설이 식당 사장님의 알콜 농도에 따라 음식 맛이 달라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가자마자 짬뽕에 이미 한잔 얼큰하게 걸치고 계셨어요
허락없이 도촬해서 죄송합니다 (__)
여튼 친구와 둘이 간자장 2개를 주문하고 유명한 한미반점 간자장이 나왔습니다.
이성을 잃고 정신차려보니 빈그릇만 남았더군요
한참 맛있게 먹는데 사모님께서 짬뽕국물을 주셨어요
국물 맛이 뭐랄까.. 사골육수가 진한 느낌이었어요. 마치 신라면블랙같은 느낌?
그리고 홍합 완전 크고 짱 맛있었어요, 여기 홍합짬뽕도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들 전주 가시면 꼭 한번 들러서 드셔보기시 바래용
그리고 전주에서 비빔밥 사드시면 호갱님 입니다. 전주 사람들끼리 절대 추천 안하는 음식이 바로 비빔밥이에요
전주 여행가셔서 호갱님 소리 안들으시려면 "콩나물국밥" 이거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왱이 콩나물국밥"을 강추합니다!
경기전의 기와와 전동성당 그리고 먹구름을 찍은겁니다 오해하지마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