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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를 하루 앞둔 방금전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45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뿅ㅎㅎ
추천 : 11
조회수 : 766회
댓글수 : 91개
등록시간 : 2014/06/29 22:25:39
저는 내일 입대라 오늘 저녁에 머리를 밀으러 평소에 자주가던 미용실에 갔습니다.

가서 원래 잘라주던형님분이 "너 입대할때 밀으러 오면 5천원싸게해줄게 와라"그러셔서 그형님을 찾았는데 퇴근하시고 없다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남자마음은 남자가알것같아 다른 남자선생님께 해달라고했습니다.

머리를 미는데, 그 분이 "입대하러 머리밀러오는얘들보면 슬퍼진다. 괜시리 나까지 슬프더라"라는 말을 했습니다.

머리를밀고난후, 짧아진머리를 가리려 모자를 쓰고 계산대로 같이 가는데 그 분께서 저를 자꾸만 계단쪽으로 끌고갑니다.

저는 돈내야된다고 계속 거절해보았지만 "괜찮아 몸건강히 잘다녀와"라는 말을 하며 저를 보내셨습니다.

진짜 너무감동을 받아서 한참동안이나 그 미용실 건물을 쳐다보다가 담배한대피며 이 글을 씁니다.

감사합니다. 나라 잘 지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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