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묘하고 빈틈없는 법칙들과 살아가는 환경에 알맞은 특성을 가진 생물들은
결코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난 그 때 부터 전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발악하다가
우연히 주변환경에 알맞은 특성을 갖고 있는놈들만 살아남았거나, 아니면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러 변해 나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심심하면 그 주변환경이 순식간에 달라질 정도로 이 지구는, 이 우주는 변덕스러웠습니다.
내일 당장 이 행성이 미쳐 지진 화산 기후변화등 온갖 대재앙이 일어나 우리가 모두 사라져도
분명히 생명은 어딘가 살아남아 세월이 지나면 마치 누가 의도적으로 조절해 놓은 듯 거기에 완벽히 적응해 살아갈 종이 나타날 것입니다..
셀수 없이 많은 종류의 동식물들이 그 강력하고 위대한 박자를 맞추지 못해 도태되어 사라져 갔다는것은 이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구가 맞지 않아 삐걱거리고 툭하면 어긋나던 톱니바퀴도
도저히 상상할수도 없을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닳고 닳으면
솜씨좋은 장인이 만든 손목시계처럼 맞물려 돌아가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