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스물세살이야. 아무나 좋으니까 내 지난 얘기 들어줘. "오늘 입대할 장병여러분들은 신속히 연병장으로 집합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송이 끝나고, 우린 서로 마주보며 있었어. 아무 말도 안했어. 기다려준다는 말도, 기다려달라는 말도,,,...... 아무 말 안해도 무슨 말 하는지 알 것 같앴어. 정말,,, 이렇게 작고 예쁘고 귀여운 아이를 두고 간다니 너무나 슬프더라. 어느때보다 꽉 껴안았어. "갔다올게...." 그리고 운동장으로 향했지.. 뒤돌아보지 않았어 .. 뒤돌아봤는데 눈마주치면 나도 눈물날까봐.. . . . 근데.... 그게 마지막이었어.. 그리고...헤어졌어... 다른사람들은 몰라도 난 안 헤어질 줄 알았어...... 그애 없이 2년동안 너무 힘들었어 ..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난 얼마전에 제대했어.. 그런데,, 지금 그 애가 너무 보고싶어... 여자분들 어떨때 마음이 흔들리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