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지난 야스오 너프 패치 이후 야스오는 필밴캐릭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랭겜 기준으로 야스오 전체 구간 승률은 52.35%입니다.
전체 127 챔피언 중에서 40위로 높지는 않지만 그냥 준수한 승률이라고 볼 수 있어요.
브론즈 구간에서 야스오 승률은 52.85%로 26위입니다. 나름 상위권이죠.
실버 구간에서 야스오 승률은 52.84%로 37위, 브론즈보다 조금 낮아졌지만 승률 자체는 큰 차이가 없네요.
골드 구간에서 야스오 승률은 51.87%로 50위입니다. 많이 낮아졌네요. 거의 중간 정도의 승률입니다.
플래티넘 구간에서 야스오 승률은 49.13%로 90위입니다. 뒤에서 세는 것이 훨씬 빠르네요.
다이아몬드 구간에서 야스오 승률은 48.43%로 86위입니다. 승률은 더 떨어졌지만 등수가 약간 올랐습니다.
참고로 챌린저 구간은 표본이 너무 적어 정확한 통계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챌린저 구간에서 야스오 승률은 42.7%로 98위이며 챌린저 전체에서 야스오 픽률이 21.5%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나마 꽤 신뢰성 있는 통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흔히들 야스오를 손 많이 타는 챔프라고 하는데 실제로 확인해보면 오히려 피지컬이 좋을 것이 분명한 상위 랭크일 수록 야스오의 승률은 떨어지기만 합니다.
특히 골드 - 플래 구간에서는 꽤 큰 차이를 보여주죠.
제가 보기에 이건 야스오라는 챔피언 자체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야스오에 대한 대처법을 잘 모르는 저랭 구간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날뛰는 야스오를 막지 못하지만
(사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야스오의 승률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차라리 시비르같은 경우는 언랭부터 다이아몬드까지 전구간 승률 56~57퍼 이상으로 항상 승률 1,2위에 20퍼센트가 넘는 픽률을 보여주고 있어요)
랭크가 높아질 수록 사람들이 야스오라는 챔피언의 한계를 인식하고 공략하기 때문에 야스오가 아무 것도 못하고 무너지게 되는 것이죠.
쪼렙구간에서 마스터 이 같은 챔피온이 흥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야스오는 화려하지만 손을 많이 타고, 높은 컨트롤 요구치에 대한 보상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야스오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정도의 손과 눈이라면 시비르, 오리아나, 그라가스, 리븐, 신드라, 리신, 엘리스 같은 챔피언을 고른다면 무난하게 다이아몬드는 찍을 수 있을 겁니다)
야스오는 갱킹에 취약합니다. 미니언이 없으면 도망 칠 수가 없어요. 미드가 가장 갱에 취약한 라인인 요즘 메타에서 갱에 취약한 야스오는 최악이라고 봅니다.
야스오는 카운터가 분명하고 라인전이 약합니다. 일단 상대라이너가 맞딜로 야스오를 이길 수 있는 챔피언이라면, 거기에 거리 조절이 야스오보다 자유로운 챔피언이라면 야스오가 할 수 없는게 거의 없습니다. 예를들어 리븐, 판테온 같은 캐릭이 미드에 온다면 아무런 답이 없고 모데카이져, 스웨인 같은 챔피언도 이기기 몹시 힘들죠. 그리고 상대가 투사체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챔피언들에게도 약하구요. 예를들어 카서스나 케일 같은 경우요. 그 외에도 야스오는 카운터가 너무 많습니다.
야스오는 조합을 많이 탑니다. 팀에 어느 정도 에어본이 있지 않으면 한타에서 활약하기 힘들죠.
즉 결론은 야스오 밴 할 필요 없다는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1픽이면 일부러 야스오 밴 안하고 상대팀한테 준 다음 미드가서 털어버리는 방식으로 꽁승 챙겨옵니다.
지금가지 한 번도 진적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