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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31203203405149 진중권 동양대 교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했다는 한 여론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정권에 대한 비판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진 교수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朴대통령 직무평가 최저, 새누리 동반하락'이라는 제목의 강원일보 기사를 링크한 뒤 "허니문은 이제 슬슬 끝나가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가 링크한 기사 속에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와 인터넷방송사 '팩트TV'가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도가 직전 조사 대비 5~7%포인트 큰 폭으로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진 교수는 "(지지도 하락의) 원인"이라며 "(1) 일련의 강경 드라이브로 '불통' 대통령의 이미지가 굳어진 것 (2) 1년 내내 계속되는 공안통치에 대한 염증 (3) 대북관계가 개선의 기미를 안 보이는 가운데, (4) 이어도 문제를 비롯한 새로운 안보환경에 대처하지 못한 것. 그리고 무엇보다 (5) 대선공약이 줄줄이 후퇴한 것. (6) 복지만이 아니라 부동산 등 다른 정책들도 삐걱거리는 데다가, (7)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문제를 불법적, 초법적 방식으로 무마하려 한 것이 정권의 정통성에 대한 의구심이 번져가는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진 교수는 "집권 후 1년간은 시간을 주자는 심리가 아직 강할 것이다"라면서 "진짜 위기는 1주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까진 민주당이 번번히 수싸움에 밀리는 가운데, 카드 돌려막듯이 공안 돌려막기로 버텨왔지만, 그것도 앞으로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또 "10개월 가까이 시간이 흘렀고, 그 가운데 반복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통치 패턴과, 새누리당의 잔머리 패턴이 드러났다"며 "좋은 말로 하면, 그들의 행동이 예측 가능해진 것이고, 속된 말로 하면 속이 다 들여다 보이는 것"이라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통치를 제대로 하려면 이제 한 번쯤 자기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는 충고를 내놓기도 했다. 이날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일제히 하락…'추세적 하락'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수치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 경향은 확인되네요. 빨간불이 들어온 셈인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