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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레이드 패치는 밸런스고 뭐고 하나도 고려하지 않는 패치입니다.
게시물ID : dungeon_457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고돌아집
추천 : 12/13
조회수 : 62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1/22 14:26:40
먼저 작성자는 현재 레이드 공대장을 맡고 있고요 얼티밋디바를 주케로 키우고 있습니다.
 
캐릭터 밸런싱과 레이드가 동시에 패치노트가 나왔지만 저는 레이드만 위주로 보고자 합니다.(캐릭터는 안키운게 있어서..)
 
무넥, 마왕의 무한공진, 무한 스카폴드 등을 막는 것은 좋은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레이드 자체가 무넥을 치냐 못치냐, 공진이 풀리냐 안풀리냐로 갈리는건 처음의 의도와도 많이 어긋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외의 모든 패치는 사실상 던파를 망하게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1. 캐릭터 존재 이유 망각
기본적으로 얼티밋디바는 존재 자체가 몬스터를 홀딩하고 몰아오는 역할입니다. 적 몬스터가 퍼져있는 것을 딜을 쉽게 넣게 하기 위해 몰아오고 보스 몬스터를 움직이지 못하게 잡아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딜링을 추구하는거죠. 이번 레이드 패치에서는 무넥 뿐만아니라 연잡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잡혀있는 몬스터의 방어력 증가'라는 옵션을 줘서 아예 홀딩을 막아버렸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일정시간만 홀딩하고 풀었다가 다시 홀딩하면 되지 않느냐... 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레이드 네르베, 타이오릭, 아그네스만 봐도 그런 생각이 없어지실 것 같은데요. 홀딩이 풀리는 순간 전범위 공격, 딜을 못하게 하는 패턴의 연속, 자칫 실수로 파티가 전멸. 결국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토네 대신 서브딜+홀딩을 데려가거나 방어력이 올라가도 잡을 수 있는 극딜러를 데려가게 될겁니다. 즉 지금보다 딜러들의 요구치가 높아지는 거죠.
 
이는 딱히 얼티밋디바 뿐만 아니라 암제도 마찬가집니다. 뭐 마왕은 딜러로 가라고 네오플에서 했으니 딜러로 가게 할 생각인거 같은데 암제도 디바도 정말 딜이 잘들어가는 스킬 한 두개를 제외하고는 쿨도 길고 딜도 안나옵니다. 존재 이유가 홀딩인데 홀딩을 못하게 해버리는건 대체 무슨 의도죠?
 
2. 레이드를 갈 수 있는 캐릭터의 선별
레이드를 특정 직업만 갔었다면서 이번 패치를 환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요? 나 못가는거 다들 못가게 되니까 좋으세요? 기본적으로 홀리가 하향되었다는 소리는 딜러들이 지금의 스펙보다 훨씬 더 높은 스펙을 맞춰야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일정 시간동안 방해받지않고 지속적으로 딜을 넣을 수 있어야 레이드 딜러로 갈 수 있다는 거죠. 결국 같은 에픽을 맞춰도 딜이 훨씬 잘나오는 캐릭터만 살아남고 나머지 캐릭들은 다 죽어버리는 겁니다.
 
오히려 지금은 홀리가 강세고 무한 홀딩이 있으니 조금 천대받던 캐릭들도 서서히 레이드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추세였거든요. 저희 공대에도 소마, 대격변 없는 배메 등 여러 직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번 패치로 레이드 진입 문턱 자체가 높아지면 아마 지금 겨우겨우 가고 있는 소규모 직업들은 아예 그 컨텐츠를 포기하게 될겁니다.
 
3. 열심히 투자한 사람들에 대한 모독
캐릭터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이 모든 기술들에 대해 이런 방식으로 사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합니다. 넥스냅도 레이드 전까지 8년에 걸쳐 천대받던 기술이었구요. 그러다 어느날 푸녹 2부여로 무넥을 해보자는 생각이 나온거고 어느새 그게 넥스냅의 활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넥스냅 1렙 증가가 경직시간을 0.1초 늘려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넥스 플티, 넥스 크리쳐, 넥스 칭호들을 사기 시작했죠. 실제로 넥슨은 얼마 전 호조 크리쳐(스킬 렙 증가)를 풀어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한달도 되지 않아 내놓은 정책이 - 넥스냅 레벨을 올려도 경직시간은 늘어나지 않는다 - 라는 유저 기만 정책인겁니다.
 
크리쳐, 칭호는 몰라도 플티는 돈으로 사는게 아니지 않느냐고 물어보시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플티가 압타를 갈아서 만들어지고 압타는 현금으로 사야 하는 재화잖아요? 결국 플티의 대부분은 우리가 현금으로 지른거나 마찬가지인겁니다.
 
 
 
끝으로 수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며 이번 패치를 아직 좋은 눈으로 바라보고 계신 유저님들. 분명 수치는 확정되지 않았죠. 레이드 몹들의 방어력이 약화될 것이다, 연잡으로 올라가는 방어력이 얼마다 등등 사실 수치가 정말 정말 좋게 나오면 지금 레이드보다 조금 더 어려워진 정도라 패치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건 애시당초 패치를 저런 식으로 나간게 문제라는 겁니다. 캐릭터 특성을 해치고, 특정하게 강한 캐릭터에 대한 불만이 나오면 답도 없이 까내린다음에 욕을 먹으며 서서히 정상화 시켜주고, 특정 스킬을 죽여버려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스킬을 파고 든 캐릭터에게 밸런스 파괴라며 그 스킬도 죽여버리는 패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답이 없다는 거죠.
 
강한 캐릭이 나오면 강한 캐릭을 키우러 가면 되는거 아니냐구요... 내가 열심히 키운 내 분신과도 같은 캐릭터가 피같은 노력을 들여 열심히 키워놨더니 패치 하나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느끼고도 강한 캐릭을 새로 키우라는 말이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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