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30일을 맞이하는 6월 19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5반 정이삭 학생 생일입니다.
정이삭 학생입니다. 이삭이는 아버님을 많이 닮았네요.
이삭이네 어머님은 많이 편찮으십니다. 오랫동안 앓아온 지병도 있고 그 때문에 앞을 잘 보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다른 집처럼 어머님이 살림을 꼼꼼하게 하신다거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시거나 자녀가 갖고 싶은 것을 챙겨주지 못하십니다. 그래도 이삭이는 불평 한 번 하지 않는 효자였다고 합니다. 어머님 몸 상태가 좋은 날이면 자전거 뒤에 어머님을 태우고 다니며 같이 즐거워하기도 하고, 항상 웃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이삭이는 어머님처럼 생활이 불편하거나 힘든 분들을 돕기 위해서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이삭이는 5대 독자입니다. 이삭이 아버님은 손이 귀한 집에 태어난 이삭이한테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지 못한 게 아직도 미안하고, 넉넉치 못한 형편인데도 이삭이가 사춘기도 없이 언제나 순하고 착한 아이였던 것, 학교 열심히 다녔던 것이 한없이 고맙다고 하십니다. 이삭이는 SNS 등 인터넷에 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기억 속에 이삭이는 더없이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삭이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416 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이삭이 생일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댓글을 달아 이삭이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1111 (24시간, 무료)에 문자 보내 이삭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에도 문자 보내주시면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언제나 씩씩했던 이삭이, 한없이 착했던 이삭이를 기억해 주세요.